고진용 기자
'2005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참전국 인사들의 UN기념공원 방문을 대비해 조성하는 평화공원조성공사가 오늘 오후 2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기공식을 시작으로 UN기념공원 주변 환경정비 및 시민 휴식공간 확충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비롯 김무성·김정훈 국회의원, 전상수 남구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지역주민, 공사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UN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APEC회원 국가 정상들이 방문할 세계평화의 상징적 장소로 부산시민의 저력을 100% 발휘해 깨끗하고 단아하게 정비된 주변환경으로 감동을 안겨주자"면서 "평화공원 조성공사는 동백섬 제2 정상회의장 건립공사와 더불어 APEC정상회의 준비에 가장 핵심이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평화공원'은 고물상, 주차장 등이 형성돼 도시미관이 크게 저해했던 남구 대연동 677번지 일원 UN기념공원 남측 총 부지면적 62,803㎡(18,998평)에 조성된다. 소나무(장송) 등 수목 40여종 2만3,315주와 금낭화 등 초화류 13종 3만6,540본을 식재하고, 주민 휴식공간으로는 파고라 등 8종, 수경시설 바닥분수 등 3종 등을 설치하는 총 사업비 342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APEC정상회의 참전국 인사들에게 푸르고 아름다운 세계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림은 물론, 부족한 시민의 휴식 및 여가공간 확보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성공사는 지난 작년 9월, 부산광역시가 '평화근린공원'으로 결정 고시한 뒤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금년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