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맑은 공기와 흙내음을 마시며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주말농원 등 농촌체험장이 경기도내 곳곳에서 운영중이다.
경기도는 25일 자녀들이 직접 채소 등을 가꾸고 작물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관찰력과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기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농촌체험장을 작년 281개소에서 올해는 300개소 이상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소 등 밭작물을 가꿀 수 있는 텃밭인 주말농원은 용인 한터조랑말농장 등 140개소가 임대 신청을 받고 있어 4월말이면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로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가정은 조금 서둘러야 한다.
주말농원은 말 그대로 주말을 이용해 도시민들이 일정한 텃밭을 임대 받아 직접 땅을 일구고 수확의 기쁨까지 맛볼 수 있는 웰빙생활의 하나로 도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너무 욕심을 내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재미나 자연학습이 아닌 또 다른 노동이 돼 흥미를 잃게 되므로 임대면적은 초보자의 경우 4인가족 기준 5평이 가장 적당하다"며 "분양가는 1년에 평당 1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임대를 원하는 가족은 미리 전화로 농장주와 상의해 준비물 등을 체크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말농장은 5∼6월에 상추나 고추, 8월∼9월에 무나 배추를 심는 등 농장주와 상의해 각 계절에 맞는 것을 선택해 재배할 수 있다. 밭은 작게는 5평에서 많게는 10평까지 임대가 가능하다.
상추, 고추, 시금치, 김장철 무와 배추 등 원하는 작목을 골라 기를 수 있으며 농장주인이 텃밭을 갈아주고 농사법도 가르쳐 주는 곳도 있어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직접 수확한 밭작물을 그 자리에서 가족끼리 모여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농원에는 원두막과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과 삽과 호미 등 농기구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므로 신청시 미리 전화로 준비물 등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