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군 장병들의 면회장소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육군 71사단은 최근 부대 장병과 면회객을 위해 최고급 인테리어 및 문화 시설을 갖춘 면회실(사진)을 개장, 운영해 호평을 얻고 있다.
V-NQ 선승카페로 명명된 면회실은 150여명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60여평)로 절제되고 세련된 블랙·화이트의 젠(ZEN) 스타일로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매주 주말에는 면회객 및 장병들을 위해 음악 동아리 연주회와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장병들의 부대 활동상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면회객과 장병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대 정훈공보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정신적 삶이 윤택해지면 스스로 바람직한 성찰적 사고와 자율적 판단력을 통해 자신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 스스로 값지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선승카페 개장으로 면회 가족이나 장병들도 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면회객은 "좋은 시설을 갖춘 부대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군생활이 안심된다"면서 "앞으로 아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