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수도권내 도시하천이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그동안 도로와 주택건설용 토지로 대체돼 도시경관 저해 및 생태계, 홍수관리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해온 도시하천을 정비하는 한편 지역 특성과 연계한 테마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관리청은 지난 '98년부터 사업비 1,020억원을 투입해 오산천과 경안천 등 총 7개 하천에 대해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안천은 이미 정비사업이 완료됐으며 오산천과 한강난지지구(고양시)정비사업도 올해 말 완료 예정이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황구지천(화성), 안양천(안양-서울 금천), 창릉천(고양), 진위천(평택)은 도시별 테마가 있는 하천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오염된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은 현재 버들치가 살고있는 등 1급수 어종의 서식처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도시의 치수안전 및 하천환경의 개선은 물론 도심과 외곽 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다시 살아나고 녹지공간이 늘어나 도심의 열섬효과도 완화될 것이다. 또한 지역의 관광·레저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도시별 테마사업은 계획초기부터 지역주민과 환경시민단체가 함께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