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에코저널 사진 DB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 대게 870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한 선장이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규)는 어제 저녁 6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 2리 앞 9㎞ 해상에서 암컷대게 870마리를 포획해 입항하던 대보선적 자망어선 삼영호(4.33톤) 선장 김모씨(49세,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리 거주)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삼영호를 타고 출항해 열흘전 투망해 둔 자망그물에 걸려 있는 대게 암컷 870마리를 거둬 판매할 목적으로 배에 실은 뒤 입항하다, 불법대게 포획사범 단속활동을 위해 잠복근무중이던 구룡포파출소 김영관 경사(45세)에게 붙잡혔다.
한편, 포항해경은 올들어 불법대게 포획사범 15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이 불법으로 포획한 대게는 체장미달 3천405마리, 암컷 3천591마리 등 모두 6천996마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