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협회 정기총회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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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자원협회 정기총회 아수라장 용역능력평가 고시(안) 관련 환경부 성토
  • 기사등록 2006-03-28 17:45:51
  • 기사수정 2023-11-19 14: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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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을 맞은 대한건설순환자원협회(회장 류철상) 운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오후 2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전체 회원사 203개 업체 가운데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86개 업체만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안건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환경부가 추진중인 용역이행능력평가 고시(안)을 놓고 업계는 수집운반업과 중간처리업을 겸업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협회를 통해 용역 이행능력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부는 용역이행능력평가 고시(안)와 관련, 수집운반업체는 수집운반협회에서, 중간처리업체는 대한건설순환자원협회를 통해 평가사업을 위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건설순환자원협회의 반발이 지속되자 협회에 맡기려던 평가를 한국환경자원공사로 넘기는 대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정기 총회에서 일부 회원사 관계자들은 "협회에 환경부 출신 인사가 3명이나 되지만 환경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서 "이들 인사들은 자진 용퇴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인사들 면전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지환 협회 명예회장(동보도시환경 대표)은 "축제로 진행돼야 할 정기총회장 분위기가 영 아니다"라면서 "수수료 규정도 없는 용역이행능력평가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협회 설립 과정에서 환경부 퇴직 인사를 협회가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창구로 활용키 위한 것"이라며 "이들 인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오늘 정총에서 회원사들은 주로 용역이행능력평가에 대해 업계의 의견을 환경부가 수용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또 이같은 업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자 정총을 통해 협회 해산안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었다.


협회 정기총회에서는 혁신위원회(위원장 이대업, 동상환경산업 대표)를 통해 정기총회 일정 등 협회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순환자원협회는 전국의 350개 건설폐기물중가처리업체 가운데 203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이중 100여개 업체에서만 회비를 납부, 운영되고 있는데 오늘 사태로 회비 납부 업체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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