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 비둘기 배설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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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이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도심과 공원을 오가며 사람들이 제공하는 충분한 먹이를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는 비둘기들이 먹이활동 시간을 줄이고 생식활동 시간을 늘리기 때문에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원내 설치된 비둘기집 외에 한강교량 밑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는 등 비둘기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강시민공원에는 일정지역에만 비둘기를 모이게 하기 위해 8개 지구에 23개소의 비둘기집이 설치돼 있다. 기존 서식 비둘기와 주변지역 비둘기가 함께 몰려들여 약 8,000여 마리의 비둘기가 집단서식하고 있다.


공원내 비둘기 배설물은 미관에 좋지 않은 느낌을 주는 것 외에 산성비만큼이나 강산성을 띄고 있어 공원내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부식이나 변색시키는 등의 간접적 피해로 공원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깨끗한 공원환경을 조성하고 비둘기 배설물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 접근이 용이한 교량 밑의 비둘기 배설물을 점검중이다. 아울러 동력 고압분무기를 이용한 물청소와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해 비둘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공원내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비둘기들이 직접 먹이를 찾아 자연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공원이용 시민들에게 과자나 모이를 주지 못하게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며 "자체적인 변화관찰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체수를 점차 조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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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28 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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