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울산지역 23개 사업장이 오는 201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15%(23,000톤)를 삭감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부는 울산광역시와 함께 SK(주)울산공장, S-Oil(주)울산공장, 현대자동차(주) 등 23개 사업장이 참여하는 자발적협약을 29일 울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지역 5-15 자발적 협약'은 지난해 광양만권 5-13 자발적 협약에 이어 2번째며 올해 안에 '대산·당진지역'도 자발적협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23개 기업은 이 지역 대기배출사업장 396개소의 5.8%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은 6만톤으로 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56천톤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협약 이행에 따른 지역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지역 5-15 자발적협약'으로 저감하는 오염물질량 23,000톤은 지난 '03년 23개 협약참여 사업장 배출량 6만톤의 38%로 동 지역내 전체 사업장 배출량 98,000톤의 23%다. 지역 전체 배출량 15만6천톤의 15%에 해당되는 양이다.
울산·미포와 온산 국가산업단지는 '86년에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고 '99년에는 휘발성유기물 배출에 대한 관련법령을 개정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억제·방지시설의 설치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이 지역의 오존 오염도는 증가되고 있다. 또 울산·미포산단과 온산산단 사이에 新지방산단 조성계획이 확정되고 울산산단 확장계획을 수립중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울산광역시에서 추천한 지역내 환경단체 대표, 전문가와 환경부 대기거버넌스 위원,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 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 기업의 협약 참여유도와 기업별 오염물질 저감이행계획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최종 협약을 하게 됐다.
환경부 김성동 대기관리과장은 "협약 참여기업이 협약내용을 성실히 이행토록 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기배출원조사(SODAC : Source Data Collection)를 통해 이행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라며 "자발적협약 준비위원회를 협약내용 이행확인 실무위원회로 변경해 매년 협약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협약 체결 후 3년, 5년 두번에 걸쳐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