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구명운동 나선 문화·예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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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구명운동 나선 문화·예술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책 마련 촉구 3일 시인 김남조씨 등 100인 '긴급동의'
  • 기사등록 2005-03-03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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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들이 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사라져 가는 소나무 보호를 위한 국회와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솔바람 모임(회장 전영우 국민대 교수)은 문화·예술계 인사 100명을 규합, 죽어 가는 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긴급동의'를 3일 오후 2시 프레스 센터 19층에서 발의했다.


솔바람모임은 우리 겨레의 의지와 기상, 절개를 연상케 하는 민족수 소나무가 부산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심각한 생존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에 의한 피해가 부산 전역을 비롯해 경남 함안, 진주, 사천, 통영, 전남 목포, 경북 구미, 포항, 울산 등 30개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이유가 초기에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조금만 방심하면 태백산맥의 끝자락까지의 확산은 물론 울진과 삼척, 대관령의 금강송도 여지없이 이 병에 노출된다는 예상을 내놨다.


전영우 교수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소나무 생존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며 "소나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보호·육성을 위한 범국가차원의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바람 모임은 '긴급동의'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 ▲소나무 재선충병의 방제에 필요한 정부 인력과 예산 확충을 촉구하고 '소나무를 한국의 나라나무로 삼기 위한 100만명 서명을 통한 국회 청원운동'에 나섰다.


이날 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는 시인 김남조씨를 비롯해 김규영(학술원 회원), 김경인(화가), 김양동(서예가), 김종길(시인), 배병우(사진작가), 변영섭(고려대 교수), 등 100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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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3-03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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