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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야(瓦也) 연재>국내 최초 다목적댐이 만든 ‘옥정호’ 2023-05-28 08:06
섬진강 530리를 걷다(4)

【에코저널=서울】섬진강은 데미샘에서 시작해 남으로 힘차게 흘러 임실 사선대를 지날 때는 오원천(烏院川)이 되어 옥정호(玉井湖)로 들어온다.

▲옥정(운암)호 지도.(다음지도 캡처)

옥정호는 1925년 일제강점기 때 쌀 수탈을 목적으로 호남의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운암댐을 건설해 물길이 정읍의 동진강으로 돌려졌다. 1965년 섬진강다목적댐으로 확대 건설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총저수량 4억3천만톤)가 되어 호남평야를 적시는 중요한 수자원(水資源)이 됐다.

▲안개 속의 붕어섬.

이때 물속에 잠긴 산은 붕어섬(일명 외얏날)이 됐고, 물안개에 쌓인 자태는 계절마다 달라져 사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은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국사봉 전망대가 나오나 우린 올라가지 않았다. 비교적 잘 보이는 국사봉 아래 길옆에서 안개에 쌓인 붕어섬을 감상한다. 호수주변으로는 ‘물안개길(13km)’이 2012년에 조성돼 있다고 한다.

▲섬진강 다목적댐.
흐르던 물길이 섬진강 댐에 의해 물길이 바뀌고 아래로 가야할 물이 줄어들어 일부 구간에서는 하천을 유지하기 힘들 때도 있어 댐 문을 열어 수량을 늘려 달라고 한다. 물이 부족한 하류에서는 오죽하면 섬진강발원지는 데미샘이 아니고 섬진강 댐이라고 할까?

최근에도 해당 시장·군수들은 하루에 8만여 톤 방류하는 양을 30만톤 이상을 흘려보내 달라고 댐을 운영하는 기관에 건의 했다고 한다. 물도 제 갈 길로 가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흐르면 문제가 되는데...

자연은 참으로 위대한 반면교사이고, 우리들의 스승이다.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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