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방문 인파 대거 몰려…연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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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연꽃이 만개한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洗美苑)에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세미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매표소 앞부터 주차장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14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세미원 매표소에는 정원 입장을 위해 찾은 방문객들의 줄이 100m 가량 길게 늘어 서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세미원을 찾은 김모(56, 여)씨는 “작년 여름에도 친구들과 함께 세미원을 찾았는데, 아름다운 연꽃을 보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면서 “장마철 비가 오지 않는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활짝 핀 세미원 백련.올해 6월 말부터 시작된 세미원 연꽃 개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예년과 달리 훨씬 많은 꽃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세미원 내 ‘백련지(白蓮池)’·‘홍련지(紅蓮池)’ 등 4개 연꽃 연못 모두 꽃이 활짝 피었다. 6개 수련 연못도 7월 말부터 개화가 시작돼 8월 중순께 절정을 이루고, 10월 말까지 꽃이 피고 질 것으로 보인다. 

 

세미원 방문객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세미원 ‘세한정(歲寒庭)’과 두물머리 상춘원(常春園)까지 200m 구간을 잇는 배다리가 지난 4월 재개통됨에 따라 세미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두물머리까지 이동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세미원을 찾는 방문객은 평일 2천명 내외, 휴일·공휴일은 5천명 정도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세미원에서 열렸던 ‘리버마켓’.

세미원 송명준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줘 세미원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현재 세미원에는 매혹적인 홍련과 단아한 백련,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기증한 페리연꽃 등 다양한 연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미원의 대표 여름 행사인 ‘연꽃문화제’는 오늘 8월 15일까지 열린다. ‘2024년 연꽃문화제’ 기간 동안 세미원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꽃문화 체험교실, 연꽃지도 그리기, 세미원 대표이사와 함께하는 수생정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세미원 연꽃 개화 상황은 세미원 인스타그램이나, 전화(031-775-1835)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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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7-14 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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