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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첨단외국기업 착·준공 러시 2005-12-01 11:47
군사작전 같은 해외 첨단산업 유치
일본 공무원도 외자유치 벤치마킹

경기도가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한 첨단외국기업 가운데 지난 '02년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88개 기업중 63%인 55개 업체가 착·준공했다. 특히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14개 업체가 착·준공 러시를 이뤄어 투자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에 의료기기 R&D 미국 지멘스 메디칼, 반도체디자인의 미국 내셔널컨텍터 등 3개사가 착·준공 및 입주했다.

11월에는 LCD 배향막 인쇄장치 제조업인 일본 나칸, 일본 알박, LCD 포토마스크 제조사인 호야 등 11개사가 차례로 준공가동 됐고 이어 12월에는 글로벌 기업인 무선홈네트워크 인텔사, 바이오신소재업체인 텔로스사 등 3개사가 각각 준공됐다.

그동안 88개업체를 유치한 건수는 11월 25일 기준, 임대계약 8건, 착공14건, 준공가동 26건등 실제 이행상황은 55% 수준이며(타시도 평균 13%의 4배이상) 금년 12월까지 착·준공을 포함하면 58개업체로 66%의 높은 이행율을 보이게 된다.

지난달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경기도의 해외 첨단산업 유치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답변에 국정감사에 참석한 국회의원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경기도가 중점 유치한 업체중에는 이제까지 우리나라에 없고 해당국에서도 최초로 국외 투자유치된 이른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류를 이룬다.

일본 호야의 7세대 포트마스크 최초생산 및 R&D기지, 최고수준의 진공기술 보유사인 일본 알박 4개 계열사, 액정제조에 있어 독점기술을 보유한 독일 MERK사, 포토마스크(반도체용) 생산 세계1위의 미국 토판사, 세계최고의 고휘도필름(LCD부품)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3M사 등이다. 이들 모두가 국내기술이전 및 고용파급효과가 큰 부품소재 분야의 첨단업종이다.

손학규 지사는 "경기도가 첨단기업유치에 온정성을 쏟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10년, 20년후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는 국내외 기업에게 근본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행정의 목표로 정하고 모든 기업관련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의 델파이사가 용인시 구성읍에 2천만불을 투자해 연구소를 건설하는데 진입로 문제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경기도는 10억원의 예산을 지원, 진입로를 개설해 줘 회사가 계획기간내 준공식을 갖게 되는 등 현재까지 7개 기업하기 좋은도로가 완공돼 119개 기업의 진입로가 모두 완공됐다.

민관협력에 의한 일본 스미모토화학과 (주)농심과의 소위 '토지 스와핑'이라고 일컫는 토지교환 사례는 신뢰행정의 표본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지난 '03년 7월, 일본동경을 방문 투자양해 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기존 공장과 연결된 (주)농심소유의 4만5천평 부지를 대체제공 요구를 받은 후 20여 차례에 걸친 끈질긴 경영진과의 설득과 대화로 '03년 11월, 토지교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스미토모 회장은 "150년 역사에서 정부로부터 제대로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데 한국의 지방정부가 처음으로 도와주었다"며 감동행정에 신뢰를 쌓아 유관업체의 경기도 진출을 추천하는 반사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외국기업들의 강성노조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경기도는 지역노동단체 대표, 대기업 임직원과 합동투자유치단을 구성, 외국현지에서 직접 한국의 노사관계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설명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어 첨단외국기업유치에 있어서 노사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시간으로 새벽 5시에 경기도청 사무실에서 통화할 수 있는 도 관계자를 보면서 노사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어 투자유치의 신뢰를 한껏 높이기도 했다.

경기도의 투자유치는 수도권의 여러 중첩제약과 규제의 틀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가치 있다.

지난 5월, 무산위기에서 가까스로 관계규정 개정을 통해 LCD 산업에 필수적인 고휘도필름 생산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첨단기업 미국 3M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룬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3M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수도권 중첩규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도지사와 전 직원이 합심, 전방위 입체활동을 펼치면서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소리없는 전쟁속에 당시 실무자들은 유치성사 이후 몸살 감기로 곤욕을 치룰 정도였다고 전한다.

경기도의 유치성과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타 광역자치단체와 지난 10월 25일, 니가따현 연구원 기지마 유우다 등 20여명의 일본공무원이 평택외국인 전용공단에서 연수하는 등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 '02년 7월부터 현재까지 88개업체 133억달러(한화 13조 3천억원)의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 청년들이 갖고 싶어하는 고급일자리 2만7천개를 비롯 간접고용까지 6만9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이들 해외첨단기업의 유치는 기술이전 및 기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가 신성장 동력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면서 10면, 20년 후 국민의 먹을거리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에 첨단외국기업 유치를 40개업체 15억불을 목표로 3만7,500명에게 직·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글로벌 R&D기지 건설을 위해 수원시 이의동 소재 20만평 부지에 첨단 R&D단지 클러스터화 추진 중이다.

나노소자특화팸센타('06. 6월 준공), 경기바이오센타('06. 12월 준공), 경기R&D B센타('06. 12월 준공), 바이오장기연구센타('06. 12월 준공), 차세대융합기술원('07. 12월 준공) 등을 4,668억원을 투자해 순조롭게 건설중으로 R&D 기지건설이 마무리되면 외국첨단기업 연구개발센타와 바이오센타도 유치하게된다.

경기도는 첨단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해 IT이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역할이 가능한 핵심동력을 확보, 경기도가 선두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판교지역에 파스퇴르 유치, 독일 프라운호퍼, 안산 T.P에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SOI) 유치를 비롯 과학·기술중시 문화건설 및 확산을 위해 4,246억원을 투입, 국립과학관 건립('08. 6월 준공)사업도 병행 추진하게 된다.




고진용 기자 kgy@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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