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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장 급여에 담긴 '아름다운 사연' 2008-03-26 14:00
20개월치 급여 '탁구 신동 올림픽메달 획득에 써달라'

한 사병이 군 복무를 하면서 20개월치 급여를 모은 뒤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분대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민 병장(24. 한국외대 휴학).


김 병장(사진 우측)은 이등병 시절부터 20개월 동안 모아온 쌈짓돈 170여만원을 최근 군포에 있는 한국복지재단 경기남부후원회 사무실을 방문, 올해 세계탁구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탁구 신동 양하은(14, 군포중)양에게 전달했다.

김 병장이 체육꿈나무를 남몰래 후원한 사실은 우연한 계기로 알려졌다. 김 병장이 분대장교육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소속 대대장인 김재욱 중령이 김 병장을 칭찬하기 위해 부친 김춘수(64. 이웃사랑후원회 운영)씨와 전화 통화하는 도중 밝혀졌다

김 병장은 "당초에는 급여를 모아 전역한 후 학비에 사용하려 했는데, 군 생활의 열정과 추억, 그리고 노력이 담긴 소중한 돈을 보다 가치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체육꿈나무인 하은이에게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에 군에 입대한 김 병장은 성실한 군 생활시작과 함께 작은 봉급을 매달 모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병장은 평소 적극적인 행동과 남을 배려하는 사고로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분대장교육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해 사단장 표창을 받은 멋진 군인이다.

예상치 못한 멋진 군인 오빠의 응원을 받은 하은양은 "지금까지 자신이 따냈던 메달보다도 더 빛나는 군인 오빠의 마음에 감동 받았다"며 "더욱 훈련에 열심히 임해 올림픽 메달을 꼭 따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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