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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이 만들어 주는 ‘붕어빵’ 2007-02-05 21:20
해군 제주방어사, 이웃사랑과 부대단결 실천


“붕어빵 1,000원 어치만 주세요!”

추운 겨울, 초소근무를 막 끝낸 장병들이 동전을 들고 뛰어간 곳은 다름 아닌 부대식당 뒤에 위치한 일명‘붕어빵 마차’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지난 11월 부대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맛있는 추억의 먹거리 제공을 위해 기계를 설치, ‘붕어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일반인들에게 인기있는 붕어빵이 해군부대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붕어빵 마차’는 이제 바다를 벗삼는 해군 장병들에게 부대명소가 됐다.

이같은 인기는 하루라도 ‘붕어빵’을 먹지 않으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는 장병들이 나올 정도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붕어빵’의 1개당 가격은 단돈 200원,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붕어빵’을 판매하기에 최초의 수익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붕어빵’을 좋아하는 단골손님(?)이 많아져 약간의 수익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재료를 충분히 확보해 부대 인근에 있는 고아원과 양로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붕어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연말 부대 장병들은 ‘붕어빵 기계’를 차에 싣고 평화양로원 (제주시 봉개동 소재)을 찾아 장병들이 직접 구운 따뜻한 ‘붕어빵’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나눠 드렸다. 올 1월에는 아동 보호시설인 홍익보육원 (제주시 도련동 소재)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주고 친형처럼 아이들의 말벗이 되어 주기도 했다.

또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던 이달 1일에는 제주 특별자치도청 앞으로 나가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잔뜩 여민 시민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붕어빵’을 나눠 주는 훈훈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

시민들은 해군장병들이 나누어 주는 ‘붕어빵’을 받으며 한편으로 의아한 생각을 하면서도 그 맛에 반해 앞을 떠나지 못했다.

도청 앞을 지나다 ‘붕어빵’을 먹어본 한 시민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장병들이 시민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즐겁게 해준다”며 “해군 장병들이 만들어 준 붕어빵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먹어본 붕어빵 중에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윤태 기자 yunta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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