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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광주시장, 기자회견서 황당한 답변 내놔 2022-01-12 13:42
환경규제 개선 노력 질의에 ‘대통령이 가능하다’

【에코저널=광주】신동헌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놔 참석한 기자들이 의아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신동헌 광주시장(사진)은 1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규제개선 노력과 성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규제를 풀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가능하다”, “국가가 가능하다” 등으로 답변했다.

광주시는 팔당상수원 주변에 위치해 각종 중첩된 규제를 받아왔다. 시 승격 이전, 박종진 전 광주군수를 비롯해 역대 시장·군수들이 환경부 등을 상대로 규제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신동헌 시장의 이같은 답변이 납득되지 않는 이유다.

팔당상수원 인근에 위치한 7개 시·군 자치단체장 중 엄태준 이천시장은 100% 자연보전권역 시·군 중 유일하게 ‘스마트 반도체벨트’에 지정된 것을 비롯해 규제개선을 통해 SK하이닉스 M16공장 증설을 이뤄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국회의원들에게 ‘상수원 규제 개선 시급’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규제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도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간담회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TFT를 구성해 실질적인 규제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실제로 환경부, 국회 등을 수시로 찾아 규제개선에 앞장서왔다.

광주시가 포함돼 있는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참여 팔당상수원 인근 경기동부권 7개 시·군 자치단체장 대부분은 규제개선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인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오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장들도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서는 개선 요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같은 정당(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광주시을), 소병훈 의원(광주시갑) 등과 함께 노력해 규제개선을 이뤄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는 에코저널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제가 풀 수 있는 힘은 없다. ‘정부가 똑바로 해라’라고 얘기 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자체 장으로서 시장의 역할은 양보한 적이 없다”며 질의내용과 거리가 먼 답변을 내놨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 언론사 기자가 “원칙 없는 인사로 인해 직원이 명예퇴직을 하는 등 인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하자, 신 시장은 “인사권은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고유권한이라고 인식한다”며 “요란한 인사를 한다는 듯의 느낌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동헌 광주시장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주시 국장급 간부들이 인사소개를 하고 있다.

또 다른 기자가 “광주시에 랜드마크가 없다”면서 “광주시(廣州市)의 너를 광(廣)에는 범 인(寅)자가 포함되는데,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이를 활용하면 어떻냐”고 제안하자 ‘범 인’을 ‘법인’으로 되묻기도 했다.

한편 신동헌 시장의 오늘 신년기자회견에는 100여명에 가까운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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