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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대산국립공원에서 만난 거점근무자 2019-05-18 16:03
【에코저널=평창】“7년 정도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해 계방산 등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에서 거점순찰활동을 해왔으나, 아직까지 ‘순찰용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사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사무소 동료들의 순찰 도중 AED 사용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 김남호 구조대원이 자신의 배낭에서 ‘순찰용 AED’를 꺼내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김남호 구조대원의 말이다. 김남호 대원을 비롯해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최백순, 전인혁 직원 3명은 18일 탐방객들이 가장 몰리는 오전 일찍부터 상원사, 비로봉, 상왕봉 일대 주요 탐방로에서 ‘주말 거점근무’에 임했다.

이들 거점근무자들은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 뒤 인근 탐방로 시설물 등을 살피면서 느린 걸음으로 하산했다. 이는 중간 중간에 마주치는 탐방객들의 “정상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를 비롯해 탐방코스, 경관과 지명 등 다양한 질문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남호 구조대원은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등 수도권에 위치해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는 곳과 달리 오대산은 상대적으로 탐방객이 적어 심정지환자 발생이 적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언제라도 환자 발생이 가능한 만큼 거점근무에 나설 때는 항상 ‘순찰용 AED’를 휴대한다”고 말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거점근무자들이 비상구급함을 점검하고 있다. 좌측부터 최백순, 전인혁, 김남호 직원.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거점근무에 나서는 직원들은 탐방안내 등 기본적 업무 외에 탐방로 시설물 점검, 임산물 채취·취사행위·흡연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간혹 실족 또는 낙상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거점근무자가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 및 후송에 나서게 된다.

김남호 구조대원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의식수준이 과거와 달리 크게 높아져 불법행위를 찾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간혹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늦은 시각 산에 오르려는 탐방객들이 발견되면 적절하게 안내를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산행은 미리 철저한 계획을 한 뒤 실행해야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산행 중에라도 자신의 체력 저하를 느끼는 경우엔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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