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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치악산·오대산·속리산 모두 ‘비로봉’ 있다 2019-05-13 15:56
【에코저널=서울·대전·원주】우리나라 전국의 산(山)과 봉우리 중에는 같은 이름이 많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산림청, 국토지리정보원, 산악인 등에 따르면 ‘비로봉(毘盧峰)’의 경우, 오대산(1563m), 소백산(1439m), 치악산(1288m), 속리산(1010m) 등 국립공원에만 모두 4곳에 같은 이름이 봉우리가 있다.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에서 기념촬영하는 탐방객들.

소백산과 치악산의 비로봉은 최고봉이자, 주봉이다. 오대산 비로봉은 주봉이긴 하지만, 최고봉 계방산(1577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속리산 비로봉(1010m)도 천왕봉(105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또한 북한에 있는 금강산의 최고봉이 비로봉(1638m), 대구 팔공산의 주봉도 비로봉(1193m)이다.

‘비로봉’의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의 ‘비로자나(毘盧遮那)’에서 나온 말이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일컫는다고 한다. 산봉우리를 영험하게 여겨 불계에서 명명한 지명으로 알려진다.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전동진 주무관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의 데이터 검색결과, 전국에는 7300개의 봉우리가 있다”면서 “4개의 비로봉이 위치한 국립공원의 산은 모두 100대 명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로봉을 갖고 있는 국립공원의 지난해 탐방객 수를 보면, 오대산이 139만9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속리산 124만4854명, 소백산 119만3986명, 치악산 73만8368명 순이다.

▲‘비로봉’에서 오대산국립공원을 바라 본 모습.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박진우 소장은 “오대산 비로봉으로 향하는 등산코스는 상원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대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등을 찾거나, 선재길 등을 주로 산책한다. 지난해 오대산 전체 탐방객 중 비로봉을 오른 사람은 2.4% 수준인 3만4257명 가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왕봉(天王峰)’의 경우도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1915m)과 속리산의 천왕봉(1058m), 전북 선운산도립공원의 천왕봉(336m)이 모두 한자 표기까지 같은 이름이다. 세 천왕봉 모두 각각의 산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이다.

한편 우리나라 산과 봉우리 가운데 이름이 흔한 사례로 ‘매봉·매봉산’, ‘국사봉·국사산’, ‘봉화대·봉화산’, ‘옥녀봉·옥녀산’, ‘시루봉·시루산’, ‘남산·남산봉’, ‘수리봉·수리산’, ‘오봉산’, ‘형제봉·형제산’ 등이 꼽힌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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