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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공사 직원들, ‘임금삭감 결사 반대’ 2019-03-15 13:27
【에코저널=양평】양평공사 직원들 대부분이 공사 경영혁신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임금삭감 방안에 대해 결사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15일 오전 10시 42분, 양평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평공사 경영혁신 연구 최종보고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양평공사 직원들은 보고회에서 “직원 삭감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느냐?, 지방공기업 중에 양평공사의 급여 수준이 제일 열악하다”며 “부채 해결과정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건비 삭감을 얘기했다. 용역보고서 최종본에 임금삭감 부분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사 직원들은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노동자의 동의가 필요하고, 노사교섭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며 “혁신적인 방안으로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용역 내용이 용역을 의뢰한 양평군의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고, “적은 수준의 공사 직원들 인건비를 삭감하지 말고, 오히려 늘려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양평군 공무원들의 책임을 추궁하는 비난도 이어졌다. 공사 한 직원들은 “전임 경영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양평군에도 있는 것 아니냐”, “과거 공사에 파견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다 승진하고, 일체 책임지지 않는다”, “부정부패로 발생한 부채에 대해서는 전임 경영진과 이를 방조해 온 양평군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과 처리문제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사단법인 한국미래산업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은 보고회에서 “양평공사 직원들의 급여가 다른 지방공기업에 비해 열악한 수준인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부채 해결문제가 가장 시급한데, 현재의 양평공사 조직구조와 역량으론 어렵기 때문에 부채상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금삭감 부분이 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미래산업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 15일 오전 10시 42분, 양평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평공사 경영혁신 연구 최종보고 용역보고회’에서 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적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젊은 친구들은 직장을 떠나려고 할 것 같다. 급여를 삭감하는 것이 공사 직원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저임금에도 직장을 지키는 것은 고용안정성, 지역을 사랑하는 부분 등의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평군의 공사 지원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기분 나쁘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영개선 등을 통해 급여삭감 문제 부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보고회는 아젠다(agenda)를 제시하는 것으로, 공사와 양평군이 의제를 협상테이블로 가져가 현실적으로 대응 가능한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평군 조규수 기획예산담당관은 “여러분(공사 직원)들이 여기에 오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양평공사에서 보고회를 열기로 했는데, 여의치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용역보고서는 확정안이 아닌 만큼 공사는 취해야 할 것과 버릴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담당관은 “양평공사 경영 혁신은 공사와 양평군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며 “양평공사 파산하면 안된다는 전제로 마련된 오늘 이 자리가 공사가 다시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의회 송요찬 부의장은 “공사 직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임금”이라면서 “아직 임금삭감 문제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공사 직원 여러분들도 양평군민들이다.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양평공사 박윤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양평공사 박윤희 사장은 “사업을 망가트리는 것도 사람이고,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라며 “양평공사는 직원과 사람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군수님 뜻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양평군민에게 행복을 주는 양평공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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