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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곡수중보’ 영향분석 후 철거여부 결정 2018-10-12 15:44

【에코저널=서울】한강을 횡단하는 구조물로 생태계 단절, 수질악화를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신곡수중보(사진)’ 가동보를 일정기간 개방하는 실험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한강 수위하락에 따른 실증적 영향과 문제점을 분석한 후 철거여부를 결정하고, 중앙정부 및 관련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신곡수중보 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는 12일 낮 12시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한 조사와 논의 끝에 마련했다.

오늘 정책위원회는 “한강 하류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실험을 빠른 시일에 실시해 한강수위 하강에 따른 실증적 검토를 통해 신곡보 철거 여부 의견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라”고 서울시에 권고했다.


위원회에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이라는 취지에서 현재 신곡수중보의 철거가 바람직하다는 당위성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지만, 여전히 신곡보의 철거가 가져올 생태적 사회적 편익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존재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신곡수중보의 철거 결정 이전에 한강 수위 하강에 따른 수상 시설물 안전 확보, 하천과 수변 경관의 변화 등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확보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의견. 나아가 경제사회적 효과까지 고려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책위원들은 신곡 수중보 철거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나뉘기 보다는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수중보를 철거하자’는 입장과 ‘수리수문,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수중보 철거 이후 예상되는 수위 변화, 사회적 편익 등에 대한 연구를 거쳐 단계적으로 접근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

위원회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이라는 원칙과 함께 최근 남북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한강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관점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농업용수 치수가 4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3월까지 상시적으로 개방해서 한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 영향과 문제점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개방 시점은 국토부 등 유관 기관, 어민, 수상시설물 관계자 등과의 협의와 가동보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거쳐 결정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책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신곡수중보 가동보 개방을 추진, 한강수위 하락에 따른 변화와 문제점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신곡수중보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고양시, 김포시,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신곡수중보 상·하류 어민 및 수상시설물 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최근 남북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한강하구 공동이용, 한강미래비전과 종합적인 한강 자연성회복 연구에 대해서도 중앙정부 차원의 검토를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곡수중보’는 지난 1988년 2차 한강종합개발 당시 농업.공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한강 유람선도 운행할 수 있도록 김포대교 하류에 1007m 길이(고정보 883m, 가동보 124m)로 설치됐다. 4대강 보와는 달리 밀물, 썰물에 의해 하루 두 차례씩 물이 넘나들 수 있다.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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