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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야생멧돼지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2018-07-07 21:29
【에코저널=인천】지난 6월 17일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 2마리 중 1마리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포획된 어린 멧돼지 2마리는 멧돼지 출현이 잦은 북한산 일대를 대상으로 환경부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멧돼지는 산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 중에 서울 도봉구 지역에서 잡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포유류 감염병 조기감시 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대한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돼지인플루엔자, 돼지열병, 구제역 등 4종의 질병을 진단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멧돼지 총 13마리에 대해 질병을 조사했으며, 이번 북한산 인근에서 포획된 2마리 중 1마리의 ‘비장’에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를 7월 3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검출결과를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7월 4일 통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장마철 이후 여름 휴가철에는 야생진드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할 때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며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제공하는 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하면 SFTS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FTS 감염의 주요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이하 야생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 야생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야생동물을 흡혈하며 증식하고, 이 과정에서 야생동물과 진드기 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동물이 직접 사람에게 감염시킨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다만, 야생진드기는 야생동물의 몸에 붙어 생활하기도 하므로 야생동물과 접촉할 경우 야생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2018년 3월~12월의 인천 및 전북지역의 작은소피참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0.7%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SFTS의 안전·예방 수칙을 담은 현수막을 전국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에 걸고, 탐방 안내소에 책자를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도 책자를 배포하고 주민센터 민원실 등에 비치해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야생동물 매개 질병 관리의 강화를 위해, SFTS 바이러스 검출결과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전파 예방 및 저감을 위해, 진드기 퇴치 방안과 천연기피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야생멧돼지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야생동물의 SFTS 감염실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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