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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기측정소 옆에 흡연부스 설치 2017-10-19 15:31
수도권대기환경청 철거 요구로 예산낭비 불가피


【에코저널=서울】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3월 불광동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측정소 옆에 ‘흡연부스’(사진)를 설치, 7개월 동안 정확한 대기질 측정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지난 9월 흡연부스 철거를 요청함에 따라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불광동 신청사 건물로 사옥을 이전한 뒤 청사 주변인 벤처B동 입구를 비롯해 본관 하늘정원, 본관후면 주차장 등 3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흡연부스 1곳당 4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관 옆 건물에 붙어있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 3곳에서 운영하는 대기측정소 현판.

문제는 벤처B동 입구에 설치된 흡연부스. 이곳은 수도권대기환경청 대기측정소는 물론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지역본부의 ‘서울 은평구 대기오염측정소’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은평구대기측정소’가 위치한 건물과 붙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대기오염도를 측정해야 하는 측정소 옆 개방된 공간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직원들이 수시로 흡연을 함에 따라 수도권대기환경청이 문제 제기를 한 것.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수도권대기환경청의 문제 제기 이후 흡연부스 이용을 통제하는 한편 대기측정장비 에러로 인해 흡연을 금하는 내용을 알리는 문구도 적어 놨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직원들 중 흡연자들이 주로 흡연을 하는 공간을 찾아 흡연부스를 설치했다”며 “관계기관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달 중으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관 6층 건물 옥상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하는 대기측정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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