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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강물과 같이 흐르다’…IUCN 역사 ‘한눈에’ 2021-10-15 16:43

한강유역환경청 신동인 유역관리국장, 번역서 발간

【에코저널=하남】보전과 개발의 갈등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에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

IUCN은 세계 각국의 자연·천연자원 보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IUCN은 국가회원(87개국), 정부기관(117개), 비정부기구(919개), 및 제휴(협력)기관(33개) 등 총 1156개 회원 기관, 단체와 1만1천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국가·정부기관·NGO의 연합체 형태로 발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다. 종의 보전 상태를 기록하는 세계 주요 기관이다. 1963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구 식물, 동물 종의 보전 상태의 목록인 IUCN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을 만들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스위스 글랑(Gland)에 위치한 IUCN 본부에 파견근무를 했던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신동인 유역관리국장(53, 행시 42회, 사진)의 번역서 ‘환경이 강물과 같이 흐르다’는 1948년 출범한 IUCN의 역사와 함께 보전과 개발의 갈등을 주로 다뤘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IUCN 사무총장을 지낸 마틴 홀드게이트(Martin Holdgate, 1931년생)가 퇴임 후 60대 중반의 나이로 집필한 ‘The green web’을 번역한 책이다.

신동인 국장은 2011년 5월경 IUCN 본부 도서관 출입구 앞 평상에 쌓여있던 책 가운데 한 권인 ‘The green web’을 우연히 발견, 사서에게 “이 책을 가져가서 읽어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누구라도 가져 갈 수 있도록 비치한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새만금 개발, 국립공원케이블카 설치, 제주 해군기기 건설 등과 관련한 개발과 보전을 놓고 갈등이 많았었다.

신동인 국장은 “개발과 보전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을 갖고 책을 읽게 됐다”고 말했다.

IUCN 출범 초기엔 격년으로 열렸던 총회가 현재는 4년마다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제주도에서 열렸으며,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은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 발표한 바 있다.

‘환경이 강물과 같이 흐르다’는 IUCN이 출범한 1948년부터 총회에서 다뤘던 의제를 중심으로 세계 각 지역의 자연환경 보전 문제를 비롯해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산림파괴, 에너지, 식량 등의 현안과 논의과정을 담았다.

신 국장은 “IUCN이라는 기구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은 유럽인들에 의해 고안됐는데, 2012년 우리나라가 총회를 유치하면서 자연환경보전분야에 있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에서는 갈등의 해법을 정확하게 제시하기 보다는 해당 공동체 성격에 따라 토론과정을 거쳐 다양한 해법을 만들어 가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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