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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자연자원을 지켜야 하는가" 2005-04-15 01:02


환경 변화와 식물 생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생물권, 수권, 대기권, 토양권 등으로 이뤄져 상호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이들간의 관계는 밀착된 상호 의존적 관계다.

우리 인간 활동으로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는 것은 생물권으로 지구상에서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모든 사람이 익히 알고 있으며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교토의정서의 경우, 궁극적 목표는 생물권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지구환경 변화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는 존재하는 1000만 종이 넘는 생물 종 가운데 우리는 단지 150만종의 생물만을 동정하고 존재를 확인한 상태다. 식물의 경우, 미생물이나 곤충에 비해 개체의 크기가 크고 이동성이 없어 비교적 동정과 확인이 쉬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이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고 있다. 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확인되지 않은 많은 종들이 급속한 속도로 사라져 가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20만 내지 30만종의 식물 가운데 한반도에는 학자에 따라 다르나 약 5000여종의 식물종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와 비교해 우리의 숲을 보더라도 개항이후 도입된 리기다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 등이 우리 숲을 점령해 자생종을 몰아내고 있어 과거의 우리 산림 생태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화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줬지만 식물 생태계는 산업화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숲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많은 혜택들, 예를 들어 맑은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들풀들.......이제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화의 피해는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환경 변화도 초래해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 지구온난화는 식물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식물상이 과거와 다른 이유는 이같은 온난화의 영향이 크다고 여겨진다. 남부지방의 경우, 온대성 식생에서 앞으로 아열대성 식생으로 식생 천이가 예측되며 현실로 이어지면 고유 식물종의 사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구환경 변화외에도 외국과의 교역은 고유 토착종과 다른 외래식물의 유입을 초래해 우리 고유 식물생태계의 교란이 일어난다. 최근 문제가 되는 미국돼지풀, 돼지풀, 목초지의 문제잡초인 가시비름, 도깨비가지 등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거나 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종이다.

외래식물은 블루길, 황소개구리와 같은 외래 유입 동물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덜 알려져 있으나 외래종의 빠른 전파 속도와 큰 번식 능력을 고려하면 외래동물종보다 더욱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식물은 생태계의 일차생산자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어 식생의 변화는 연속적으로 우리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야생식물 연구는 기초적인 분야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이 미흡해 연구 인력의 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누구나 야생 식물을 비롯한 자연보호를 강조하고 있으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우리 식물의 보존·보호는 식물을 정확히 아는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사진: 들꽃수목원의 가을전경) <다음에 계속...>

글/이상각 소장(농학박사·양평들꽃수목원 환경생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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