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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노후하수관 교체 등 163억 투입 2021-04-07 10:50

【에코저널=서울】서울 중구가 올해 163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와 맨홀을 정비하고, 빗물 방수량을 제어하는 원격시스템을 정밀점검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올해 보수 또는 교체에 들어가는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0㎞며, 중구 전체 하수관로의 5%에 해당한다. 위치는 서울역부터 남대문 시장, 명동, 을지로, 다산동까지 중구 전역에 걸쳐있다.

하수도는 빗물이나 가정·상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하천 또는 정화시설로 흘려보내는 도시의 정맥과도 같은 시설이다.

중구는 지난해 5월 안전진단을 실시해 먼저 보수가 필요한 22개 구역의 노후 하수관거를 선별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수관로에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는 청소작업을 병행해 시간당 50㎜(최근 5년간 중구 최대 강수량)를 넘나드는 기습 폭우가 쏟아져도 막힘없이 빗물을 흘려보내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불량 맨홀로 인해 발생하는 보행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오는 10월까지 581개 하수 맨홀을 지속해서 정비하고 교체할 예정이다.

빗물 저류조와 하수관로의 수위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집중호우 시 수문을 개폐해 시간당 방류량을 조절하는 원격제어 시스템은 오는 16일까지 정밀 점검을 마친다.

최근 10년 이내 침수 이력이 있는 51곳은 ‘침수 취약가구’로 선정하고, 1대 1 전담 돌봄 공무원을 배치해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침수 예방제품을 지원한다.

비상시에도 지체 없이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 연락망을 갖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런 발 빠른 노력에 힘입어 2017년부터 4년 연속 침수 피해를 단 한 건도 입지 않은,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자치구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게릴라성 폭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지금, 한발 앞선 대비만이 주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집중호우에도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올여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pjh@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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