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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코로나19 감염경로 다양…관건은 ‘개인방역’ 2020-10-06 15:19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 미준수 사례 확인

【에코저널=양평】양평군 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10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8.15광화문집회 등 전국적인 감염경로에 양평군 주민들도 빠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개인방역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이슈가 됐던 이태원 클럽발 감염에도 양평군 주민이 포함됐다. 검사를 타 지역에서 받아 양평군 확진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평군은 올해 5월 28일 A씨(여·87, 양평읍 덕평리)가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당시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B씨(남·49)의 어머니다.

B씨는 일주일에 3회 서울 소재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신장투석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오간 B씨는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B씨는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거의 없는 어머니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장기요양등급의 A씨는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으며 거의 자택에서만 지내다 아들의 부주의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서울 관악구 소재 병원에 투석을 받으러 갈 때면 인근에 위치한 게임장을 거의 코스로 방문했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이었던 B씨는 더욱 철저한 예방 노력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양평군의 두 번째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다. 필리핀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37세 여성이 8월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미 필리핀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양평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은 8월 14일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1937년생)와 접촉한 서종면 명달리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양성판정을 받은 일명 ‘복놀이’ 집단감염이다. 당시 양평군은 복놀이 행사 자제를 권고했지만, 명달리에서는 미리 정한 스케줄이라 강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달리의 경우, 어르신들을 위한 선의의 복놀이 행사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예방수칙을 따르지 않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다.

앞서 서울 이태원 클럽에 출입했던 C씨(남·1993년생)는 5월 8일 양평군 용문면 자택에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C씨는 역학조사과정에서 가까운 거리를 다닐 때는 물론 용문천년시장 민속5일장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현재까지 양평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명달리 마을주민이 52명으로 가장 많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 8.15광화문집회 관련 2명, 타 시·군 확진자 접촉 관련 21명, 감염경로 불분명한 경우가 10명 등이다.

타 시·군 확진자 접촉 관련 21명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123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양평군 주민의 경우 직장은 서울이다. 군포시 #119번 확진자 가족모임에 참석했던 양평군 주민도 있다.


양평군 #102번 #103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중목욕탕도 감염 위험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양평군에는 24개소의 목욕탕이 있다. 이중 4개소는 면사무소 등에서 관리하는데 현재 운영하지 않는다. 실제 영업중인 곳은 17개소로 파악됐다.

양평군보건소는 식당과 커피숍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목격된다고 우려했다. 음식을 먹기 전부터 마스크를 벗어놓고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 중 잦은 대화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원은숙 양평군보건소장은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양평군은 타 지역보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 준수가 더욱 절실하다”면서 “양평주민 중 상당수의 생활권이 서울 등 수도권에 걸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도 양평군 차원의 방역 예방활동과 함께 개인방역의 중요성을 연신 강조해오고 있다.

정 군수는 추석연휴에 양평군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전투에서 병사 개개인이 총검술 등으로 싸우는 ‘각개전투(各個戰鬪)’에 빗대 개인방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군수는 “ ‘각개전투’의 마음으로 개인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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