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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세미원 경기도 지방정원 기념식 ‘황당’ 2019-09-17 21:59
【에코저널=양평】양평군 세미원(洗美苑)이 지난 6월 27일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열린 행사가 다소 황당하게 치러졌다.

17일 오후 5시, 세미원 내 세한정 옆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치러진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 등록 기념식은 정치인들의 인사소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꼭 소개가 이뤄져야 하는 사람들이 다수 누락됐다.

재단법인 세미원 이사장인 양평군 변영섭 부군수가 기념식장에 참석했지만, 소개되지 않아 참석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하지 못한 것. 반면 변 부군수의 전임자인 최문환 안성시 부시장(시장 직무대행)은 사회자의 호명을 받아 인사를 건넸다.

세미원 최형근 대표이사는 물론 세미원 이사들도 사회자 호명이 없어 인사를 하지 못했다. 오늘 기념식에는 11명의 세미원 이사 중 절반 이상의 인원이 참석했다.

기념식 참석자 A씨는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등록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세미원 관계자들에 대한 사회자의 인사 소개가 전혀 없다는 것이 너무 황당하다”면서 “누구를 위한 기념식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미원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 등록 기념 현판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

오늘 행사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여주·양평이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백종덕 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고, 이들은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기념식장에서 순서대로 인사를 건넸다. 신순봉 양평시민포럼 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명함을 나눠 준 한유진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내년 총선 입후보 예상자 등은 호명되지 않았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한대희 군포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 경기도내 지자체장들과 양평군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호명됐다. 양평군의회 이정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물론 여주시의회, 군포시의회, 남양주시의회, 하남시의회 소속 의원들도 일일이 소개됐다.

강상길 양평경찰서장, 전윤경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조경현 양평소방서장 등 양평군 관내 기관장들과 이장협의회장·주민자치협의회장 등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양평군 공무원 B씨는 “양서지대는 물론 양평군 각 읍면 지대의 양평군자율방범대 대원들이 기념식장 주변에서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데, 이들에 대한 소개도 빠졌다”고 지적했고, 주민 C씨는 “양서면장도 소개되지 않는 등 지역을 위한 행사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서면의 명문사립학교인 양서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마을공동체인 세미원의 지방정원 등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지역 원로인 양서고 어경찬 이사장은 물론 한상 교장, 황순홍 교감도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이들 모두 인사소개를 받지 못했다.

‘최소한 양서고 이사장님이라도 인사소개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대해 양평군 관광과 관계자는 “어떻게 모든 분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시·군의 기초의원들도 소개하면서 왜 양서면 원로는 소개하지 못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손님”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의 인사말도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군수가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하신 민병채·한택수 전 군수님의 혜안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 것.

▲정동균 양평군수가 세미원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 등록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임군수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민병채·한택수 전 군수의 이름을 거론했지만, 전임군수인 김선교 자유한국당 여주시·양평군 당협위원장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아무리 정당을 달리 해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상현 양서면장은 양서면 관내 단체장들에게 세미원 기념식 초대장이 발송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 조치하도록 세미원측에 권유한 바 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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