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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우수 생태복원지에 ‘바바리맨’ 수시 출현 2019-07-10 10:43
양수리 환경생태공원 내 여성 앞 음란행위

【에코저널=양평】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한강수계 우수 생태복원지로 홍보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소재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에 일명 ‘바바리맨’이 자주 출현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을 상대로 하는 바바리맨의 범행은 오전·오후를 가리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양평경찰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 50분경 양수리 환경생태공원(경기도 양평군 양수로 152번길 32-1) 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던 여성 앞에서 A(29·남)씨가 자위행위를 한 뒤 사라졌다.

경찰은 앞서 올해 4월경부터 시작해 5월 14일과 21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어떤 남자가 공원 내에서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자위행위를 한다”는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양평군 통합관제센터에 의뢰해 범행시간 전후 범행 장소에서 뛰어가는 남자의 동영상을 입수, 피해자의 확인을 거쳐 A씨를 검거했다.

바바리맨의 범행이 이뤄진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000년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하는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496억원을 들여 6만7154㎡(2만314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 조성했다. 남·북한강이 흐르고 팔당호와 연접한 지역인 양수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팔당호 수질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사회적 이슈로 작용하면서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건설업체들과 협의해 매수를 마친 것.


한강유역환경청은 당시 LG건설, 우남건설㈜, 흥선건설㈜, ㈜한국주택진흥 등 4개 건설사가 양수리 일대에서 추진하던 1594세대 아파트 예정부지를 매수, 팔당호 인근지역의 아파트 입지를 막았다. 이는 1594톤의 생활하수 발생을 사전에 차단, 상수원 수질개선에 기여했다고 환경부는 자평해왔다.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 양서면분회 남백우(75) 회장은 “양수리에는 양평군 주민들에 한해 연중 무료 개방되는 세미원을 비롯해 물레길 등 다양한 산책·여가공간이 있어 양수리생태공원은 전혀 환영받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밤늦은 시간 청소년들의 일탈장소는 물론 범죄행위까지 이뤄지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조만간 환경부를 상대로 단체행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환경부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 내용에 따르면 물이용부담금을 주요 수입원으로 상수원 상류지역 수질개선·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는 2019년 4대강수계기금은 1조 328억원에 달한다. 이중 토지매수·수변구역관리 예산은 2159억2100만원이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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