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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재단법인 세미원 최형근 대표이사 2019-01-11 15:13
‘공공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에코저널=양평】올해 1월 1일 취임한 재단법인 세미원 최형근(59) 대표이사는 “ ‘공공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세미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최형근(사진) 대표이사는 11일 오후 3시, 에코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인 (재)세미원이 공적인 기능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언제까지나 국민의 세금에 의존하는 기관으로 남을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하면서 독립채산을 달성하는 것을 넘어 지역환원이 가능한 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원 대표이사 공모 및 선정과정에서 정동균 양평군수가 측근 인사를 내세울 것이라는 소문도 일부 나돌기도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원인 최 대표 임명 이후에는 정치인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돌았다.

공모를 거쳐 임명된 세미원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돌면서 ‘정피아’라는 말까지 들렸다. 이는 정동균(鄭東均) 군수의 측근을 의미하는 ‘정(鄭)피아’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치인(政治人) 출신을 의미하는 ‘정(政)피아’로 해석된다.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를 의미하는 ‘정피아’라는 지적에 대해 “공직에서 명예퇴직한 뒤 지난 2014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며 “이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으로 2년6개월 임기를 마친 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장 후보로 경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같은 정치 도전 이력과 대표이사 선출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면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재직 당시에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해 녹색정원 문화의 전국적인 확산을 꾀하는 노력 등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대표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재직 당시 가평군에 위치한 연인산도립공원과 잣향기푸른숲을 위탁관리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실 최 대표이사와 세미원의 인연은 15년 전인 200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사)우리문화가꾸기의 세미원 조성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고, 실무 책임자인 농업정책과장에 최 대표를 발탁한 바 있다. 2004년 세미원 출범 초기에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에 재직하면서 세미원 경기도시책추진비 10억원을 지원한 인연이 있다.

(사)우리문화가꾸기는 양수리 그린벨트 주변 버려진 나대지에 연과 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을 개선하고, 경관을 아름답게 하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경기도는 이를 지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을 수확해 연근, 연자, 연잎 등을 가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구상도 내논 바 있다.

최 대표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에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던 시기에 질소·인 등으로 인한 팔당호 부영양화를 저감하고, 도로 등지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생태자원화’ 차원에서 세미원 조성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수생식물을 이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산업자원화’도 동시에 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세미원 출범 초기에 예산 지원 책임자로서 그동안 세미원의 성장과정과 시련 등을 늘 예의주시하고 지켜봐왔다”면서 “팔당상수원과 연접한 그린벨트 지역으로서 적용받는 각종 규제 등 법적인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참으로 놀라웠다”고 말했다.

공원이 아닌 정원인 세미원의 연(蓮) 특화 방안과 관련, 최 대표는 “현재 세미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 품종을 활용한 연구·개발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려고 한다”며 “경기도와 협력해 우선적으로 경기도내 연 품종의 보급, 확산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오늘날 우여곡절 끝에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거듭난 세미원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는 세미원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최형근 대표이사는 이천 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다. 일본 동경대 대학원에서 자원경제학을 전공했다.

최 대표는 행정공무원이 아닌 교육공무원으로 시작한 특이한 케이스다. 1981년 문산종합고등학교에서 교육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일죽고, 평택고 등에서 5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교사 재직중인 1985년에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이듬해인 1986년 5월 1일 총무처를 시작으로 내무부, 경기도 등에서 2014년까지 33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오랜 기간 경기도에서 잔뼈가 굵은 공직자 출신이다. 경기도 농업정책과장·농산유통과장, 농정국장, 기획행정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부단체장으로는 가평군 부군수와 화성시·남양주시 부시장을 거쳤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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