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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승촌보·죽산보 개방 후 모래톱 조성 2018-12-06 14:15
【에코저널=세종】영산강 수계 승촌보와 죽산보 개방으로 모래톱·수변공간이 발생하고, 매년 여름 반복됐던 녹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를 완전개방한 뒤 모니터링을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승촌보는 올해 3월 20일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4월 6일부터 완전 개방상태를 유지하다가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기간인 11월 15일부터 목표수위(E.L 6.0m)까지 회복됐다.

죽산보는 작년 6월부터 부분 개방한 이후, 올해 10월 3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E.L -1.35m)를 유지하고 있다. 양수장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현 수위가 유지될 예정이다.

보 개방 이후 물의 흐름은 체류시간이 평균 7.3~20.1일에서 2.4~3.3일로 67.1~83.6%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속도 1.9~3.4cm/s에서 11.0~13.8cm/s으로 크게(306~479%) 증가했다.

이번 개방으로 수계 전체에 모래톱 0.164km2(축구장 면적 약 23배)이 발생했다. 수변공간도 28.9% 증가(2.378km2, 축구장 면적 약 333배)하는 등 개방 수계 중 가장 넓은 노출지가 나타났다.

▲영산강수계 승촌보 직상류 완전개방.(2018년 11월 14일, EL.2.7m)

완전개방 당시 전 구간에서 유수성이 회복됐던 승촌보와는 달리 죽산보는 하구둑 수위 영향으로 보 하류 일부(1/3) 구간까지만 유수성이 회복돼 한계가 있었다. 수변생태 공간이 넓어지고, 여울, 웅덩이 등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맹꽁이,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환경이 개선됐다.

또한 영산강 수계 완전개방 이후, 전월(10월) 대비 텃새화된 물새류 개체수는 68마리에서 126마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승촌보 하류 300m 여울구간 형성.

환경부는 영산강 주변의 육상·수생태계 변화와 계절적 요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6일부터 완전개방한 승촌보의 경우,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던 녹조가 올해는 급감했다. 매년 6∼7회 발생하던 저층 산소 부족 현상(DO 2mg/L이하)도 해소됐다.

승촌보의 경우 클로로필-a가 예년 같은 기간 및 개방 전 대비 감소했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개방 전 대비 감소했다.

죽산보에서는 총인(T-P) 및 BOD 농도가 개방 전 및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11월초 많은 비로 비점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했고, 특히 영산강 수계는 대규모 하수처리장과 집약적인 농·축산업에 기인한 오염물질이 보 구간에 퇴적됐다가 보가 개방되면서 퇴적물 재부유가 증가해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승촌보 상류에서 관찰된 철새인 ‘꼬마물떼새’.

환경부는 향후 보 개방에 따른 보다 더 정확한 수질변화 분석을 위해 개방기간을 확대하고, 비점오염물질의 유입, 지류 하천과의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죽산보 개방 시에는 관계기관(한국수자원공사 구제작업단, 영산강유역청 환경지킴이)이 합동으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패류 구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어류 16개체, 패류 19만 4,724개체를 구제하여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방생했다. 어패류 폐사 발생 수는 매우 적었다.

물이용의 경우, 지하수 변동은 대부분의 관측정에서(1곳 제외) 개방 수위보다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개방기간 동안 취수장(2곳) 및 양수장(28개) 모두 문제가 없었다.

개방기간 동안 친수시설 10곳은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 죽산보 영산포 선착장의 황포돛배를 죽산보 하류 다야뜰 선착장으로 10월 28일에 이동했다.

보 완전개방 이후, 보 구조물에 걸린 부유쓰레기의 자연 이동, 강바닥에서 올라오는 혐기성가스 등이 사라져 악취가 개선됐다.

이번 영산강 완전개방기간 관찰(모니터링) 결과는 12월 7일 수계 및 보별 민·관협의체에서 지역사회와 공유된다.

세부적인 내용은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12월 7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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