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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 누수율 1.9% 달성 2018-05-16 09:37
【에코저널=서울】서울시가 2017년 사상 최저 누수율 1.9%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2.3%에 비해 0.4% 절감한 수치다. 이에 따른 유수율 역시 전년대비 0.4% 증가한 95.7%를 달성해 국내 최고며, 세계 1위인 도쿄(96%)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유수율(有水率)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요금으로 받아들인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누수로 낭비되는 물(누수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에 달성한 누수율 1.9%는 2016년도 대비 0.4% 저감된 수치다. 1989년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당시의 42.4%와 비교하면 무려 40.5%나 저감된 수치다. 이러한 수치를 수돗물로 환산하면 작년 한해 6백만㎥, 본부 발족 이후 28년간 총 6억8천만㎥이 누수로 낭비되는 것을 막은 셈이다.

2017년 한해 누수저감량 6백만㎥은 500㎖ 물병 기준 120억병에 해당하는 분량이며, 1천만 서울시민이 약 2일간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의 양이다.

또한 28년간 절감한 누수감소량 6억8천만㎥은 작년 한해 서울시 총 수돗물 생산량 11억㎥을 기준으로 천만 서울시민이 약 7개월 가량 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러한 누수율 감소는 수돗물 생산량 감소, 1800억원에 달하는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시설 감축 등 경영합리화에 기여했다.

누수 저감은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져 2017년 한해 수돗물 생산량이 1989년 본부 발족 당시 16억3500만㎥보다 약 30%(486백만톤㎥) 적은 11억4900만톤㎥로 감소됐다. 생산량을 감축하고도 1천만 서울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산량 감축은 수돗물 생산시 들어가는 약품비 등 생산비용 절감, 생산시설 감축 등으로 이어져 경영합리화에 기여했다. 2017년 한해 누수저감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액을 환산하면 16억원, 28년간 환산 금액은 18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량 감축에 따라 기존 10개 정수장 중 4개 정수장을 폐쇄해 운영비를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공원으로 조성,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수율 향상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누수 탐지, 노후 상수도관 지속 교체 등 급수시설 정비, 공급량의 지속적인 관리 등 세계적인 수준의 누수관리에 대한 결과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다점형 상관식 누수탐지기를 도입해 누수 탐지의 정밀도를 한층 높였다. 2015년부터 IT를 활용한 상시 누수 진단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첨단기법을 통해 탐지 능력을 향상 시켰다.

1984년부터 지속적인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상수도관 총 연장 1만3587㎞ 중 98.4%(1만3366㎞)를 녹이 슬지 않는 내식성관으로 정비, 누수를 예방하고 수질개선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98년부터 유량감시시스템을 통해 공급계통별 유량과 수압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누수징후가 있는 곳을 탐지해 누수사고를 사전 예방해 왔다. 2017년 기준 누수 발생건수는 8454건으로 1989년 5만9438건 대비 83% 이상 감소했다.

서울시는 1997년부터 급수방식을 기존의 직접급수방식에서 배수지를 통한 간접 급수방식으로 변환하고 배수지 101개소(242만㎥)를 확충함으로써 수압의 안정화를 통해 누수방지에 기여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배관위치 정보 등 GIS시스템 정확도 개선을 통한 IT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누수탐지, 상수도관 정비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22년까지 유수율 96%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합리화는 물론 세계 최고수준의 수돗물 생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남아있는 노후 상수도관 221㎞를 2020년까지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내용연수가 경과된 상수도관의 노후도를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해 누수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인 시설점검 및 상시누수탐지로 누수사고를 예방하고, 누수취약지역 확대관리, 돌발 누수 발생 시 신속 복구 등 누수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타 지자체 및 해외기관에 누수방지 및 유수율 향상 관련 컨설팅을 실시해 우수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은 물론 상수도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경북 영주시 등 18개 기관의 유수율 향상 컨설팅 및 누수탐사 기술지원을 실시해 왔다. 누수방지 및 유수율향상 기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서울시를 방문하는 동남아, 브라질 등 해외 상수도기관에 대해서도 유수율 향상 방안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해 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상수도 기술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타 지자체 및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생산한 물이 가정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누수돼 자원과 예산을 낭비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했지만, 이제 누수율 최저 달성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달성하고 전국 최고수준의 수돗물을 최저요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누수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낭비 없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계옥 기자 mgo@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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