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년 09월 22일  토요일
   즐겨찾기추가
   
  
 
 
 
 
 
 
 
 
 
 
 
기사검색
  

  관련기사 : 양평군, ‘관광포럼’ 열어 지역경제활성화 모색
관련기사 :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양평군, 사랑합니다!’
관련기사 : 양평군 주최 ‘관광포럼’서 다양한 지역발전 논의
양평군 관광활성화, ‘멀리서 찾지 말아야’ 2018-04-16 16:13
【에코저널=양평】“여행지를 이해하는 첫 조건은 그곳의 냄새를 맡는 것이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의 말이다.,

양평군이 16일 오후 2시, 현대블룸비스타호텔 A동 블룸비스타홀에서 개최한 ‘제 2회 관광포럼’에서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정란수(사진) 교수는 키플링의 말을 인용하면서 “양평군 관광 활성화를 강원도지역 등 이웃한 시·군에서 찾기 보다는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자원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평, 관광도시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란수 교수는 ‘역전다방’의 몰락을 예로 들면서 “과거 그렇게 많았던 역전다방이 없어진 이유는 ‘휴대폰’ 때문”이라며 “이는 휴대폰의 등장으로 약속시간을 따로 잡지 않아도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만나는 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라오스 고산지대 볼라벤에 커피를 테마로 조성된 ‘사눅커피리조트’를 사례로 들며 커피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휴식을 즐기면서 커피의 맛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소개했다.

또한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최고급리조트로 성수기 시즌 1박 숙박비용이 120만원에 달하는 ‘다라데비리조트’가 별도의 인공적인 시설에 대한 투자 보다는 논·밭을 활용한 정취로 투숙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정 교수는 “우리가 늘 보는 논을 보고 서양인이 ‘라이스 테라스(Rice Terraces)’라고 부르면서 ‘경관적으로 너무 훌륭하다’고 경탄하는 모습을 봤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경관성 등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 지라베센터가 기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것과 최근 생태관광으로 각광받는 ‘코끼리 고아원’ 등은 ‘아프리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동물들을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로 소개했다.

정 교수는 양평을 관광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해 크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을 ▲지역자원을 잘 발전시키는 관광 ▲디자인 매력으로 관광산업 ▲공정여행과 관광 ▲인프라가 이끄는 관광 등 4가지로 요약했다.

정 교수는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얼떨껼에 사서의 권유로 우리돈 1천원을 주고 책을 사서 기부한 적이 있다”며 “2개월이 지난 시기에 이메일을 통해 내가 기부한 책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면서 공정여행이 주는 감동을 전했다.


정 교수는 “나이키의 경쟁자는 같은 업계가 아니라 게임에 빠져 운동을 게을리 하게 만드는 ‘닌텐도’다”라면서 “양평관광의 경쟁상대를 인근지역에 한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양평을 찾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포럼에서 정 교수에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주)에스에이치네스크 박선희 이사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박 이사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104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지도와 스토리가 있는 마을 리소스북을 제작한 사례를 비롯해 횡성한우축제, 한방특구인 서울 약령시, 춘천, 양양, 서울시청 스토리텔러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지역주민은 “지역이 갖고 있는고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정란수 교수의 발표에 크게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이 기사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에코저널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변형,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사목록]  [인쇄]  [메일로 보내기]  [오탈자 신고]  [글자크기 ] [저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