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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객, 공포의 대상은 ‘소똥’ 2017-07-30 13:21
【에코저널=인도 바라나시】여행객들이 인도여행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소똥’이다. 물론 소매치기나 강도도 주의해야 하지만, 더욱 자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소똥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똥을 밟으면 운수가 좋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인도에서 정말 지겹도록 많은 소똥과 마주치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살피다 보면, 질퍽한 소똥을 그냥 밟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사진 촬영하면서 소똥도 피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한시도 정신을 놓을 수 있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소똥을 밟으면 비명을 질러대며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인도 북부 갠지스강이 흐르는 지역인 바라나시 도로에 소가 앉아 있다.

인도에서는 소고기 판매가 불법이다. 힌두교도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 델리 시내 몇 곳의 고급 식당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몰래 소고기를 팔기도 하는데, 불법이다.

인도에도 맥도날드가 진출해 있다. 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햄버거 패티에도 소고기는 없을 것이다.

인도인들은 소를 비롯해 코끼리, 말 등 동물들을 종교적인 이유로 신성시한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소 대부분은 주인이 있다고 한다. 주인에 따라 직접 먹이를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먹이 주기가 번거롭고, 넓은 초지가 있어 거의 방목수준으로 키운다. 도시 소들은 상가 주인들이 배회하는 소들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인도의 한 소년이 소똥을 원료로 음식을 조리한 뒤 남은 재를 치우고 있다.

소고기는 먹지 않지만, 암소는 젖을 짠 뒤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인도인들은 소로부터 얻는 것이 많다. 소의 대·소변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모아서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은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고, 대변은 말려서 연료로 쓴다.

▲한국 여행객들이 도로 곳곳에 쌓인 소똥을 피해 가방을 옮기고 있다.

인도 현지가이드 Rituraj Kumar(리뚜라즈 꾸마르·33)는 “인도인에게 있어 소는 신과 같은 존재”라면서 “때론 엄마처럼 또는 사람과 함께 삶을 살아가는 동반자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도 거리에는 소와 함께 개들도 많이 눈에 띈다. 간혹 염소도 보이고, 코끼리와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아직은 코끼리만 마주치지 않았는데, 조만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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