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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소방차 길 터주기 2014-10-22 10:28






◀음두호 하남소방서장.






【에코저널=하남】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장성요양원 화재 등 올해 들어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화재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도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설마 내 집이, 내 가족이 다치진 않겠지"하는 안전 불감증이 팽배하다.

야간에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면 주택가 및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 때문에 더 이상 진입을 못해 현장도착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

화재·구조·구급 등 신고접수 후 신속한 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일이다. 현장을 출동하다보면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경적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가기도 한다. 최근에 SBS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시민의식은 별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차량 소유가 늘어나면서 소방차의 출동 여건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화재·구조·구급 및 기타 생활민원 등 소방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음에도 증가된 차량으로 인한 정체현상으로 출동시간은 더욱 지연되고 있으니 이는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현장에 소방대원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에 따라 초기 진압 및 요구조자의 생사가 결정된다. 화재발생 5분 이내 현장 도착했을 때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이다.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는 구급차로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소방차가 출동할 때는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 및 골목길 주차 시 소방통로라는 인식을 가지고 소방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주차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서에서 매월 1회 이상 소방차 통행로 확보훈련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주민센터 IPTV 및 버스정류장 안내모니터에 '소방차 길 터주기 공익방송' 송출 등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협조 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공안전을 위해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골목길 등에 부득이하게 주차할 경우 소방차량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도록 주차해야한다.

오늘도 소방대원들은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과 도로에 불법으로 주ㆍ정차된 차량들을 피해서 위험을 감수하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소방차가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면서 운전자들에게 애원할 때, 운전자들이 조금만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다면 그만큼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하겠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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