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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 재활용 통한 해파리 퇴치도 고려해야 2010-11-29 23:48





박보람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4학년)






【에코저널=부산】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해파리가 대량 출현, 어민들은 피서객들을 위협하고 있다. 해파리떼로 인한 피해는 비단 여름뿐만이 아니란 점과 그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다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파리 증가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해파리 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해양오염에 따른 퇴적물과 유기물 증가로 야기되는 부영양화도 한 요인이다. 풍부한 일사량이 더해져 플랑크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해 해파리가 살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 문제와 해양오염 문제 중 비교적 단기간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후자 쪽이다. 해양오염 원인에 대한 해결 방안도 다양하지만 해파리의 번식과 관련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분야는 인분과 축산폐수의 해양 배출을 줄이는 일이다. 왜냐하면 분뇨는 다른 폐기물 보다 유기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해파리의 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 번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분과 축산폐수의 해양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것을 자원으로 쓰는 방법이 있다. 분뇨를 자원보다 처리해야 할 쓰레기로 여기지만,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농부들이 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소중한 자원으로 여겼다. 서양에서는 배설물은 쓰레기처럼 처리해야 할 대상이었는데,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근대화와 산업화를 겪는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서양의 것을 받아들이다 보니 마찬가지로 분뇨에 대한 생각도 지금처럼 서양화 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지금은 서양에서 동양의 전통을 현대적 방법으로 재현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매체에도 여러 차례 소개돼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독일 윈데 바이오 에너지 자급마을'이 대표적이다. 이 마을은 바이오 에너지사업을 통해 축산분뇨와 농작물, 목재를 이용해 필요한 전력과 난방을 자급자족하고 있다. 그리고 자급자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전력은 되팔아 주민들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

배설물조차 자연에서 나는 자연의 것으로 생각하고 자연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거름으로 사용했던 실용적이고 생태적인 동양의 전통을, 우리나라는 버리고 서양 국가인 독일에서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국가별로, 앞으로 닥치게 될 에너지 부족과 관련한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체에너지 개발과 시행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도 독일의 경우처럼 동양의 전통을 이은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길 적극 권장한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으로 대체 에너지원의 역할은 물론 인분과 축산분뇨의 해양 배출을 줄여 해양오염을 막고, 골칫거리인 해파리의 번식을 줄이는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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