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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이동 고려한 국립공원 생태네트워크 연구 2008-12-15 14:11
국립공원논문공모전 수상논문 요약본Ⅲ

서식지 중심의 종 관리정책은 최근 국내·외의 환경 및 정책 여건상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자연환경 관리정책에 생물종의 서식지 적합성 평가에 따른 보전지역 설정 및 복원을 위한 대상지 선정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보호지역 관리 정책은 생태계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즉, 보호지역 선정 및 관리정책 수립에 보전생물학, 경관생태학 등의 이론적 근거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생태계 관리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국제적,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여 국립공원의 생태계 관리 방안의 한 방안으로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생태계 보호지역인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의 노루 서식지를 확인하고 이들의 생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리지역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됐다.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위해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의 80개 노루 출현지점을 활용해 표고, 경사, 향, TPI와 같은 지형적 요소, 토지피복, 영급, 식생 등의 토지피복 및 식생 요소, 도로밀도 등의 인위적 요소를 통계적 기법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회귀모형을 도출해 대상지 전 지역에 대한 서식지 적합지역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의 노루 서식지 핵심지역을 도출하고 두 지역의 생태적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경관 투과성(landscape permeability) 개념을 적용하여 생태네트워크를 계획했다.

경관 투과성은 국내외의 유사종 이동 특성 연구 결과를 고찰하여 토지피복과 도로밀도, 경사도 세 가지 환경변수를 통해 분석했으며, 앞서 도출된 두 개의 핵심지역간에 발생되는 최적비용거리를 도출했다.

연구결과, 서식지 적합성 모델은 78.7%의 분류정확도, 66.1%의 적합도를 보여 연구대상지의 약 60%가 노루의 서식에 적합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또한 노루 서식지 핵심지역으로 선정된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은 국립공원 경계 내부에 약 77% 내외의 서식지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핵심지역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는 설악산과 오대산 양방향 모두에서 가장 노루의 이동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그 결과는 백두대간 보호지역과 대부분 일치했다. 그러나 일부 설악산 국립공원 남측으로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 나타나 향후 이 지역의 야생동물 관리를 위한 보전지역 재설정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됐다.

국립공원의 목적이 단순히 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현명한 이용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효과적인 국립공원의 생태계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내용은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선진국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법론으로서 향후 국립공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중요한 정책방향 제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야생동물 서식지 및 이동특성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송원경·김은영(서울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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