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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의 꿈, 사람과 자연의 합일(合一)로 가능 2008-10-07 21:25




장규신 사무총장
(환경부 위탁기관 환경보전협회)



태안반도에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지도 어느덧 9개월이 지났다. 바다생물, 바다환경을 비롯해 인간에게도 무서운 피해를 줬던 그 검은 기름 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태안군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대다수의 군민들이 어업과 관광 관련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1만톤이 넘는 기름 유출사고는 태안군민들의 생계수단을 잃게 했으며, 절망을 안겨다 주었다.

필자가 환경보전협회에 재직한 30여년 동안 가장 큰 환경재앙의 사건이었으며, 태안군민들의 절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태안을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으며,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를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염원은 연말 송년회 대신 자원봉사로 현장을 찾아감으로써 국민적 결집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기도 했다.


우리 협회에서도 필자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작년 12월 몇 차례에 걸쳐 필자의 고향인 태안군 파도리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추운 날씨 속에서 모두가 바위와 자갈에 눌러 붙어있는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더 닦아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태안군 공무원들의 밤낮 없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기름범벅이던 태안해안이 예전의 깨끗했던 푸른 모습을 되찾아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이 어렵다고 진단했지만, 문제없이 개장하게 됐다.

방제 작업에 그치지 않고 '태안경제 살리기 운동'에도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도와줘 태안군민들이 절망 가운데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태안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필요하며, 앞으로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시민단체, 전문가, 지역주민들은 방제작업에서 이제는 환경복원 작업으로 전환해 생태계를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기름유출 사고를 통해 자원 봉사자들의 열렬한 봉사활동이 이뤄 낸 힘과 인간은 자연에게 주는 만큼 자연 또한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는 기본진리는 변치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물 부족 등 심각한 환경위기에 처해 있으며, 정부에서도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중에 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할 때 '녹색성장'을 통한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 사회가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이라는 환경 속에서 그냥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을 섬기고 자연을 배워야 한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돼 더불어 살아갈 때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라는 '녹색성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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