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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 실천, 환경문제 해결의 단초 2008-06-09 11:13



이승호 수석연구원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산업혁명이후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인류가 급속도로 쏟아낸 많은 인위적 물질들은 물질순환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물질순환 불균형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적요인과 비생물적요인의 절묘한 균형을 갈기갈기 찢어 놓아 결국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파괴로 인류는 현재 이상기후, 기온상승, 생물종다양성감소,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 등 극단적인 환경변화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 전 사이언스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이 급감하고 있으며, 해양자원 보호구역 같은 '세이프 가드'를 당장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캐나다 댈하우지대 보리스 웜 교수 공동연구팀). 미국, 캐나다, 유럽 과학자들은 각종 연구 자료들을 종합분석하고 "현재의 해양생물종 감소추세라면 2048년에는 생선을 비롯한 바닷속 먹거리들이 거의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환경파괴는 결국 인류의 존속과 관계가 있다.

환경문제는 다른 일상적인 일과는 달리 되돌릴 수 없는 부분이 더 크다는 것에 그 심각성이 있다. 기계를 만들 때, 혹은 기계를 사용하다 망가지면 부품을 사서 교환하거나 기계를 새로 제작하면 그만이지만 환경은 매우 다른 문제다. 예를 들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죽은 생물은 결코 우리에게 돌아올 수 없으며, 파괴된 서식처는 짧은 시간에 우리에게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환경문제는 작은 환경변화들을 우리 인류가 묵살한 결과이며 환경 부메랑인 것이다. 지금의 속도로 계속 내 주변의 환경들을 파괴한다면 그 결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류에게 매우 참담한 일임은 자명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면 그 지역만의 일, 그 나라만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주변 사람들 혹은 주변 나라들은 매우 관조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점차 내 주변의 하천오염, 내가 사는 곳의 대기오염, 토양오염, 내가 사는 나라의 평균 기온 상승, 내 이웃나라의 대기오염물질 유입 등, 내가 사는 주변 의 환경문제들이 모이고 모여 환경문제가 자신과 멀리 있지 않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유발하지 않은 일로 인해 숨쉬기 힘들어지고, 더러운 물을 보게 되고, 내 주변 바다가 오염되어 생물이 죽어가고, 먹거리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환경문제가 결국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환경문제를 자각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환경피해에 노출됐다는 반증이어서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환경이 파괴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증상을 모르며 소리 없이 인류가 파멸에 이르는 것보다는 증상을 알고 고쳐나갈 수 있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어쩌면 조금은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환경문제는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그런데 환경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중요하다는 인식은 확산되고 있으나 "과연 어떻게 환경문제들을 해결해야 되는지? 그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는 너무 거창하고 크고 자신과는 멀리 있는 해결방안 만을 이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환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어떤 의식적 변화를 가져야 하겠는가?

환경문제는 이제 실생활에서 극단적인 변화를 안겨주고 있다. 우리 자신들은 그 어떤 환경전문가보다도 환경문제에 있어 절실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언론에서는 이슈 위주의 보도 보다는 현실화된 방안위주, 대안위주의 계몽을 해야 한다. 정부 관계기관은 근시안적인 조급주의, 실적주의보다는 가시적이고 중장기적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한 방안, 대안 등은 사회구성원들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문제는 각 가정에서의 환경개선 노력과 가정구성원의 환경윤리 준수 노력만이 그 심각성을 더디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필자는 확신한다. 물론 기업의 환경윤리 준수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은 에너지절약, 자원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등이 있다.

에너지 절약이 어떻게 환경문제를 해결할까 ?
에너지를 아끼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어 기후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소비되는 만큼 에너지를 더 많이 취하려고 바다 속, 사막 속을 뚫지 않아도 된다. 파괴 될 수 있었던 산과 들도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그곳에 사는 생물도 그대로 살수 있게 된다. 주변을 둘러보자 대낮에도 켜있는 형광등과 실내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것인지... ...

자원 재활용이 어떻게 환경문제를 해결할까 ?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아껴 쓰고, 고쳐 쓰고, 재활용하면 물건을 더 만들려고 산과 들, 땅속을 파괴하지 않아도 되므로 환경을 살릴 수 있다. 물건을 만들려고 많은 재화를 쏟아 붙지 않아도 된다.

쓰레기 분리배출이 어떻게 환경문제를 해결할까?
쓰레기는 단순히 쓰레기가 아니라 활용방안에 따라 소수자원이 된다. 지구의 물질은 한정되어 있다. 무조건 쓰기만 한다면 후대에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은 선택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쓰레기를 분리배출 한다면 물질은 다시 재활용되게 되어 물질 생산을 위해 산을 없애고 바다를 메우고 등 생태계를 파괴하며 오염배출시설을 더 만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에너지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쓰레기를 분리배출 하는 것은 분명 불편한 일 일수 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한 것이 환경을 살릴 수 있다면 우리 후손과 나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모든 인류를 살리는 길이다. 지금 이대로 환경은 절대 견디질 못한다.

조금 불편하게 생활하자 그리고 환경을 살리자. 그게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사는 합리적 생활 방법이다. 환경문제는 크고 거창하고 먼 곳에서부터 해결점이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집에서 나의 사소한 행동이 모이고 모여 환경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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