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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국립공원 홍보 '엇박자' 2007-01-26 09:24
해가 바뀌면 정부부처 및 각 산하기관들은 신년 업무 추진계획을 세우고, 이를 보고하는 것이 정례화되어 있다. 기자들도 각 기관의 주요업무 추진방향을 살펴보고 취재 방향을 재점검하기도 한다.

올해도 대부분의 환경부 산하기관들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한해 동안 추진할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경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업무 브리핑이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에코저널은 공단 홍보팀에 올해 업무계획 자료를 요청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여직원은 6급 K씨.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정식직원으로 발탁된 직원이었다.

K씨는 에코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업무계획 자료가 작성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내부 보고용으로라도 연초에 당연히 작성됐을 것이 분명한데,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다.

납득할 수 없는 K씨의 답변에 의문이 가시지 않아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공단 기획조정팀에 재차 문의하자 “해당 자료를 곧바로 이메일로 보내 주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홍보업무를 관장하는 홍보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취재기자는 25일 오전, 공단 업무 추진계획에 언급된 이동식 캠핑카 ‘캐러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공단 보전조사처 관계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자료를 요청했으며, 관계자는 “갖고 있는 자료를 송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메일 송부는 단 몇분이면 가능한데, 한참이 지나도 자료가 도착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가 돼서야 담당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자료를 보내주기로 했던 담당자는 당초 약속과 달리 홍보팀을 거론하며 “홍보팀을 통해 자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대언론을 담당하는 홍보팀을 통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 순서다. 하지만 홍보팀에서 자료 존재의 유무조차 알아보지 않고 일언지하에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현실에서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하는 의문이다. 또 민감하지 않은 단순자료도 기자가 일일이 홍보실 담당자의 승인(?)을 얻는다는 것은, 오히려 귀찮고 번거롭게 하는 것일 수 있다.

에코저널은 과거에도 사설(2005년 12월 7일자)을 통해 ‘자연보전과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국가최고의 공원관리 전문기관’ 비전에 맞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를 주문한 바 있다.

공단 홍보팀은 최근 홍보전산실장과 홍보팀장 모두 교체돼 하위 직원들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홍보팀 직원들이 팀의 역할과 책무를 곰곰이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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