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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년사>이돈구 산림청장 2013-01-01 00:01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숲을 만들겠습니다"


【에코저널=대전】에코저널 애독자 여러분, 숲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임업인을 비롯한 산림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저물고 새롭게 힘찬 도약을 꿈꾸는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어려운 여건과 녹록치 않은 현실 가운데에서도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여러분의 도움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이뤄냈습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과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산림과 임업이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임업의 경쟁력 강화와 임업기술의 실용화 및 보급을 책임질 한국임업진흥원이 새로 발족했습니다. 식목일에는 대통령을 모시고 '임업인 소통 간담회'를 열어 많은 임업인과 산림 전공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에게 더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치유에 관한 제도를 새로 정비하고, '숲으로 가자!' 운동을 본격 추진, 산림교육이 어린이와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대안교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산림재해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산불은 개청 이래 피해 규모가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될 정도로 예방과 진화에 만전을 기했고 산사태도 전담부서를 신설해 큰 피해가 없도록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이같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산림청은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많은 분야에 걸쳐 '우수' 평가를 받았고, 특히 정책만족도에서는 전 부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우리 산림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의 성원과 관심,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린 임업인과 일선 산림공무원의 노고와 헌신에 힘입은 것입니다.

앞으로는 거시적 경제성장 위주의 지표에서 벗어나 국민 개개인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산림청은 그동안 아름답고 풍성하게 가꿔온 우리 산림을 보다 가치 있게 육성·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해 국민과 임업인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해로 변화가 많고 어려움도 많이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은다면 어떤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산림청은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숲'을 올해의 정책 목표로 해서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산림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더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경제림 육성단지'는 목재자원, 바이오매스, 특용자원 등 목적에 따라 차별화해 경영하고 유망한 단지 50곳은 계획수립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경영해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매년 2만ha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신규조림을 수종갱신과 수확벌채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종자와 묘목 생산을 벌채·조림계획과 연계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하겠습니다.

숲가꾸기 사업은 국민의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기능별 숲가꾸기로 전환하고, 사업 이력관리를 강화해 대상지 선정과정에서부터 객관성을 높이겠습니다. 숲가꾸기 현장관리도 내실화해 부실사업이 발생되지 않도록 상시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또 산림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제정한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이 금년 2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산림탄소 거래시스템 구축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장기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나무의사 등 산림분야 전문자격증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구인·구직인력 간 유기적인 연계를 위한 산림고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개교한 산림특성화고와 올해 한국농수산대학에 개설되는 산림조경학과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임업현장의 중추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임업인이 마음 놓고 임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목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사유림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산림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지은행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또 임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재해복구 품목을 확대하고, 복구비도 현실화해 나가겠습니다. 밤·표고 같은 단기소득 임산물의 보험가입을 확대하고, 피해임목도 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습니다.

임업과 임업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한·중 FTA 협상에 적극 대응해 임업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품목별 생산자 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한·중 FTA 대응 기본계획'을 빠른 시일에 확정지어 임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제정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올 5월 시행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목재산업이 국가경제 발전과 친환경 사회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재전문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낙후된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해 목재산업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아이러브우드' 캠페인을 확대해 국민 생활 속에 목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목재펠릿의 연중 대량소비를 위해 추진 중인 산업용 보일러 보급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목재펠릿 수요 확대에 대비한 원료생산을 위해 조성 중인 목재 에너지림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국민 누구나 산림을 행복자산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산림청 정책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산림기본법에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지난해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한 자연휴양림에 대해서는 날로 다양해지는 국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개선노력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휴양림 시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방문 고객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숲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숲에서 여는 '작은 결혼식'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림치유와 산림교육에 대해 증가하는 국민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치유의 숲과 산림교육시설을 확대하고, 관련 전문가인 산림치유지도사, 유아숲 지도사 등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수목장 활성화를 통한 '작은 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 양평에 운영 중인 국유 수목장림인 하늘숲 공원(추모원)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모델 수목장림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산림재해로 인한 걱정이 없도록 하고 산림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관리하겠습니다.

우선 산불예방과 진화 대응역량을 더 강화해 작년에 이어 산불피해가 가장 적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증가일로에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중점 방제하는 한편, 생활권 수목에 대한 전문 진료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산사태 피해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산사태정보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산사태 예방효과가 큰 사방댐은 생활권 지역에 우선 조성하고, 원활한 사방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산림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기후대 및 권역별로 조성 중인 국가수목원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규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는 '산림생태관리센터'를 설치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조사·모니터링하는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국토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DMZ 일원의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독도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섯째, 국제산림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산림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아시아 지역에서 산림분야의 중추적 국제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국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기구 확대를 위한 협상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와 산림협력을 체결한 국가는 21개국에 이릅니다. 올해는 이들 국가와 조림투자, 산림생물 자원 확보,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외조림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해외조림 선진기지로 구축해 목재자원을 확보하고, 개도국 산림훼손 및 산림전용 방지사업(REDD+)을 통해 산림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겠습니다.

황폐된 북한 산림의 복구를 차근차근 준비해 한반도 생태통일 시대에도 대비하겠습니다. 북한 기후와 비슷한 지역에 양묘장을 신규 조성하고, 유실수 등 소득증진과 복구를 위한 종자와 묘목을 충분히 비축하겠습니다. 그리고 북한 산림 복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북한 산림의 정확한 황폐실태 자료를 면밀히 분석,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이 되도록 기존 계획을 보완하겠습니다.

산림청은 이제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숲'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선 앞에 서 있습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올 한해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더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일목삼착(一沐三捉)'의 자세로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계사년에는 산림청이 모든 국민과 산림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꿈꾸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린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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