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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장 도전 ‘주목’ 2019-09-29 18:42
【에코저널=서울·양평】조국 법무부장관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서도 양평군 관내 농협 관계자와 농업인들은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상자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에 도전하는 양평 양서농협 여원구(71 사진) 조합장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지역 농업계의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측근들과 ‘불법 선거운동’ 등을 벌여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던 전남 나주 출신의 김병원(66) 농협중앙회장은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9월 24일 항소심 재판에서는 벌금 90만원을 선고 받아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단임제에서 당선된 첫 번째 농협중앙회장인 김병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1일까지다. 농협중앙회장 임기만료 40일 전까지 새 회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9월 11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위탁한 상태다. 내년 1월경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의 한 지역농협(단위농협) 조합장은 “경기도가 농협 전체 사업의 25% 이상을 차지하지만, 중앙회장을 단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다”면서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의 농협중앙회장 도전이 당선으로 이어진다면 양평군 최초이자, 경기도 출신 최초 중앙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5만 농민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은 30여개 농협 계열사와 임직원 10만명을 거느린 재계 서열 9위의 대기업집단을 이끌어 영향력이 막강하다. 현재 경기도내 지역농협(단위농협)은 농·축협 및 품목 농협을 포함해 159개다.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4선의 여원구 조합장을 비롯해 현 김병원 회장과 동향인 전남지역에서는 강성채(69)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 문병완(61)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등이 거론된다. 또 유남영(64)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강호동(55)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출마 예상자 중 가장 다선(9선)인 이주선(68)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등 현직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거론된다.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회장과 경쟁했던 최덕규(69)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이성희(69)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전·현직 농협중앙회 이사 등도 농협 안팎에서 중앙회장 후보군으로 알려진다. 김병원 회장과 함께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최덕규 전 조합장은 지난 9월 24일 2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양평군 농업계 관계자는 “4선의 여원구 조합장이 중앙회 이사와 농협 경기도 조합운영위원회 의장 등을 맡으면서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광폭의 활동을 해온 것은 큰 강점”이라며 “과거에 왕성하게 활동했던 인물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동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과 달리 여원구 조합장은 지속적인 현역 조합장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중앙회 경영에도 직접적으로 참여하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들이 뽑은 조합장 1142명 중 대의원조합장 292명이 뽑는 간선제 방식으로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정치권에서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고 4년 단임제를 연임제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내년 선거 이전까지는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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