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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청평면서 신천지박물관 건립 반대 행진 2018-04-15 20:05
지역주민·가평군기독교연합회·천주교 신자 등 참여


【에코저널=가평】종교단체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소재 옛 제사(製絲) 공장 부지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가평군기독교연합회·천주교 소속 교인·신도들이 강하게 반발, 성토하고 나섰다.

청평면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전재덕 위원장)는 15일 오후 5시부터 지역주민·가평군기독교연합회 소속 교인들과 천주교 신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평장로교회 앞에서부터 구 청평역사 부지까지 ‘신천지로부터 청평지키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대표 홍연호 장로) 관계자들도 행진에 동참했다.

▲청평면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 전재덕 위원장이 15일 거리행진에 앞서 청평장로교회 앞에서 신천지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행사 참석자들은 ‘신천지집단 성전 결사반대’, ‘신천지 OUT!’, ‘가평군은 청명면 정중앙에 신천지집단 인허가를 불허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했다. 신천지측이 ‘평화 박물관’을 지으려는 옛 경기제사공장 부지에서는 신천지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늘 오후 7시 2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행진에서 청평면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 전재덕 위원장은 “유사종교 신천지로 인해 청평면은 물론 가평군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면서 “신천지가 청평에 터를 잡게 되면 집집마다 가정 파탄 우려가 높고, 결국은 우리 가족, 이웃들이 모두 고향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평면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는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가평군민들로부터 신천지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을 받아 여러 기관에 탄원서와 민원제출도 병행하기로 했다.

가평군기독교연합회도 오늘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청평장로교회에서 ‘이단 신천지 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 신현옥 목사의 설교, 이단대책위원장 정성기 목사의 축도, 청평4리 홍영해 이장의 봉헌기도 등이 진행됐다.

▲신천지측 관계자들이 구 청평역사 부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성토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신천지측 관계자 700여명은 오후 1시 40분께 구 청평역사 부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성토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인권유린 살인 조장하는 한기총은 물러가라’, ‘부패한 한기총은 강제 개종 중단하라’, ‘한기총은 거짓말, 거짓교리 그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면서 한기총을 비난했다.

▲15일 오후 4시경 신천지 자원봉사 유니폼을 입은 대학생들이 청평면신천지반대투쟁범시민연대 주민들이 거리행진을 시작하는 장소인 청평장로교회 앞 횡단보도를 무리를 지어 건너고 있다.

또한 신천지 자원봉사 유니폼을 입은 대학생 1천여명은 오후 2시경부터 쓰레기 줍는 집게를 들고 청명면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만나는 주민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등 친절한 행동을 보였다.

한편 신천지측이 박물관을 지으려는 곳은 1968년부터 1997년까지 경기제사공장이 30년 동안 운영하던 공장부지다. 경춘선 복선전철 청평역과 직선거리 300m 정도에 위치한다. 누에고치에서 비단 원단의 재료가 되는 ‘견사(絹紗, 명주실)’를 생산했던 경기제사공장은 석면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던 시기에 지어져 지붕은 물론 벽체 곳곳에도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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