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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흔들’ 2017-12-08 10:52
【에코저널=가평】검찰이 가평군의 성공적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대한 운영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인재진(53) 총감독의 불법행위 여부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열렸던 ‘뮤직런 평택’ 행사의 보조금 유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이 행사를 기획한 인재진 총감독이 지난 2004년 9월부터 매년 치르고 있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뮤직런 평택’은 당시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평택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문화재단이 4억8000만원을 치른 행사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12월 1일 뮤직런 평택'의 실무자였던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사무국장 계모(4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인재진 총감독을 ‘뮤직런 평택’ 축제 보조 1억여 원 유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음악축제에서 음향장비·시설 설치 업체 등으로부터 행사비용을 부풀려 지불한 뒤 돈을 되돌려 받거나, 출연료를 과다 계산하는 등의 수법이 ‘뮤직런평택’ 행사는 물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도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2015년 12일 준공된 인 감독의 가평군 북면 단독주택 인허가 자료도 확보해 건축 비용 출처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 참석한 관객들.

검찰 수사가 이어지자 올해 5월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로 위촉됐던 인재진 감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행사 위탁을 받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 수리됐다.

인재진 감독은 8일 에코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단독주택 건축비용을 전부 개인비용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맞다”고 답했다.

인 감독은 축제 행사비용 유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지금 현재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해 얘기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자, 스타강사로 알려진 인 감독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학과를 졸업했으며,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부인은 재즈아티스트다.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올해 10월 열린 14회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인씨가 총감독을,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가 10년 넘게 독점적으로 맡아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9억원 가량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평군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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