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즐겨찾기추가
   
  
 
 
 
 
 
 
 
 
 
 
 
기사검색
  

 
가평군 설악면 행사경품, 주최측 관계자 ‘꿀꺽’ 2017-11-06 13:06
【에코저널=가평】가평군 ‘설악면민의날’ 체육행사에서 면민들에게 공정한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던 경품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엉뚱한 사람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설악면체육회 주관으로 지난 10월 1일 열린 ‘설악면민의날’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청평발전소 후원으로 55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LG LW11)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 상당수가 내심 김치냉장고 경품에 당첨돼 받기를 원했지만, 행사기간 빈 박스만 진열된 뒤 추첨도 하지 않고 행사를 끝냈다.

이와 관련, 설악면 담당공무원은 “경품 목록을 확인하고 추첨시나리오를 작성해 해당경품에 스티커를 붙이려 했으나 해당품목의 스티커가 없었다”면서 “체육회장에게 문의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경품은 사무국장이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재차 문의하자 ‘분실했다. 없다’는 답변을 들어 해당경품 박스를 치워버렸다”고 덧붙였다.


사라진 김치냉장고는 행사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악면체육회 사무국장의 모친이 경품 당첨권(사진)을 갖고 청평면 소재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수령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국장의 모친은 설악면 신천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무국장은 “행사 전날 술을 먹고 집에서 김치냉장고 경품 스티커를 잊어버렸다”면서 “따로 살고 계시는 어머님이 나중에 집에서 청소를 하시던 중 이를 주워 전자제품대리점에서 상품을 교한하신 것”이라고 변명했다.

취재가 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사무국장은 설악면체육회에 뒤늦게 경품 김치냉장고 가격인 55만원을 변상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이에 대해 설악면 주민 김모(女·51)씨는 “설악면체육회는 물품 구입도 과대하게 청구하는 등 문제가 많다”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는 돈을 받아 허술하게 사용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악면민의날’ 행사에는 가평군체육회에서 2500만원, 한국수력원자력(주) 청평발전소가 2000만원을 후원했다. 지원금 일부는 사라진 김치냉장고 등 경품을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됐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이 기사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에코저널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변형,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사목록]  [인쇄]  [메일로 보내기]  [오탈자 신고]  [글자크기 ] [저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