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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지평농협, ‘항아리를 빌려 드립니다’ 2016-06-29 17:32
장담그기 체험, 6차산업 성공사례로 ‘주목’

【에코저널=양평】양평군 지평농협의 선도적인 6차산업 실천사례인 ‘장(醬) 담그기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

지평농협이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장(醬) 담그기 체험’ 행사에는 현재까지 4만5천∼5만명 가량이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양평군 북동쪽에 위치한 지평면은 양평군 관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수도권에서 비교적 교통이 좋지 않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년 체험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평농협의 ‘장(醬) 담그기 체험’은 매년 음력 정월에 된장을 만드는 ‘정월 장 담그기’와 ‘가을 고추장 담그기’로 나뉜다. 지난해의 경우엔 5천명 정도가 ‘장 담그기 체험’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2월 16일(음력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3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월 장 담그기’ 체험이 진행됐다. 오는 10월께 열리는 ‘가을 고추장 담그기’ 행사에는 2천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평농협 ‘장(醬) 담그기 체험’에 참가한 도시 소비자들이 장 만들기에 분주하다.

‘정월 장 담그기’는 1말(14∼15kg) 기준, 1인당 17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참여 가능하다. 메주 5.5kg(4장)과 천일염, 고추, 숯, 대추 등 장 담그는데 필요한 부재료 일체가 제공된다.

지평농협이 무상으로 대여해 준 항아리에서 50일∼60일 정도 숙성과정을 거친 뒤 된장 13∼14kg, 간장 0.9리터들이 4병이 만들어진다.숯, 대추 등 장 담그는데 필요한 부재료 일체가 제공된다. 점심식사와 간식은 무료 제공된다. 또 장 담그기 행사 뒤 체험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민속 전통놀이에서는 경품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가을 고추장 담그기’는 1인당 참가비가 9만8천원 정도다. 고춧가루 900g을 비롯해 엿기름, 찹쌀가루, 메주가루, 조청 등 고추장 만드는 재료 일체와 작은 항아리까지가 지급된다. 소비자들은 고추장을 담근 뒤 항아리에 담긴 고추장을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지평농협 이종문 조합장이 29일 오전 11시, 전통장류 생산 공장에서 ‘장(醬) 담그기 체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평농협 이종문 조합장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슬로우푸드인 전통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장(醬) 담그기 체험행사’에 대한 호응이 매년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농민들과 계약재배한 100% 국산콩과 2년 이상 묵혀서 간수를 뺀 국산 신안 천일염 등 좋은 재료를 갖고, 소비자들이 직접 만드는 만큼 신뢰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장 담그기 체험’은 지평농협의 자체 장류 브랜드인 ‘토움’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한다. 콩을 재료로 만드는 두부 등에서 유전자조작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큰데, 순수한 우리 농산물로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본 소비자들이 지평농협 쇼핑몰(http://www.toum.co.kr)을 통해 장류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평농협 이종문 조합장은 “짠맛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순한된장(저염)’을 개발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건강한 식품 개발을 위한 유기농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지평농협이 개발한 브랜드 ‘토움’은 ‘땅에서 움이 튼다’라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토움’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건강한 먹거리 제품으로 인식,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평농협 전통장류 생산공장 전경.

한편 지평농협이 지난해 장류 판매를 제외한 순수한 ‘장 만들기 체험’으로 올린 매출은 1억9천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2억5천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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