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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자회 인터뷰>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2015-06-23 15:29
환경부 산하기관 중 경영평가 '최우수'

【에코저널=서울】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잔칫집 분위기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 대부분이 'C등급' 이하를 받은 데 반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A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이번 기재부 발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환경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년 연속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A등급'은 지난 1987년 공단 설립 이래 가장 높은 등급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환경기자회 회원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경쟁한 준정부기관 31곳 가운데는 이름난 기관들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대한지적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8곳은 국립공원관리공단보다 1단계 낮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같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C등급을 받았는데, 준정부기관 중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최악의 평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지난 22일 저녁 마포 공단 본부에서 환경기자회(회장 신미령) 소속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운이 좋았다"며 "적은 급여 등 열악한 근무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보환 이사장의 말처럼 공단이 운이 좋아 'A등급'을 받은 것은 아니다. 공단은 국민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을 통한 정부 3.0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737개 기관의 1871개 사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 공단은 공공데이터의 민간개방(공단의 GIS 데이터)을 통해 국민들에게 익숙한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T-map, 아이나비에 제공하기도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종식 경영기획부장이 환경기자회 회원들에게 공단의 업무 및 역할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단은 부패척결 활동을 강화, 실효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등급 이상을 달성했다. 공단 직원들의 보수는 국립생태원과 비교할 때 같은 직급과 호봉에서 1천만원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보수에도 불구, 흔들리지 않고 투명한 조직 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 대통령표창(대통령상)을 3개나 받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안정행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11월 26일) ▲소방방재청 '재난관리평가' 최우수기관(11월 18일)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 반부패 경쟁력 평가' 최우수기관(2월 27일) 등이다.

박보환 이사장은 "취임 이후 '외부에 인사 청탁을 하는 직원은 끝까지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언했었다"면서 "현재까지도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정부출연금으로 운영되는 공단에서 그나마 '사업'에 속하는 30억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용역과 관련해서도 업자들이 사무실에 오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투명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간부 직원들부터 투명한 윤리 경영에 동참할 때 하위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조직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IUCN 녹색목록에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3개소를 등재하는 등 IUCN 녹색목록(Green list) 사업참여를 통한 국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재해대책 역량강화 최우수 기관 선정, 고객만족도 A등급 달성(97.4점) 등 기관 운영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2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 8층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실을 찾은 환경기자회 회원들이 공단 박보환 이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경사진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만지도와 연대도. 좌측부터 류철·김헌수·권병창· 박보환 이사장·신미령·선병규·이정성·공단 정장훈 홍보실장.(환경기자회원은 이름만 명시)

박보환 이사장은 자연환경 훼손 요인 중 하나인 '비박'을 차단키 위해 지리산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도입했다. 하산시간을 고려해 너무 늦은 시간에 산을 찾는 탐방객을 막는 것. 직원들 상당수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이 제도는 현재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박보환 이사장은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숙한 탐방문화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리산 야영장 등에서 '힐링콘서트'를 열어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야영객들을 대상으로 '푸드뱅크'를 운영, '나눔'과 쓰레기 발생 저감도 유도하고 있다.

박보환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국유지가 67%. 사유지 33% 수준으로 사유지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환경을 조성, 국민행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환경기자회 공동취재>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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