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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상업화 우려 2018-04-04 14:12
국·도비 등 보조금 없이 민간차원 개최

【에코저널=가평】가평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상업화가 우려된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사)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인재진(54 사진) 이사장은 4일 오전 11시, 가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올해 축제는 보조금 없이 티켓 판매대금과 기업 협찬금으로만 치를 예정”이라면서 “규모가 일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재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열린 ‘뮤직런 평택’ 행사와 관련, 보조금 유용 혐의로 불구속상태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인 이사장이 기획한 행사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까지 불통이 튀어 국·도비는 물론 가평군의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사)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간부인 계모(42)씨는 구속된 상태다.

인재진 이사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현재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과는 관련이 없고, ‘뮤직런 평택’ 사기혐의로 기소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툼의 여지가 있어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곤혹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가평군에 13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인 이사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를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그동안 여러 가지 반성하는 시간도 됐다”며 “축제가 성장하면서 개인적인 발전도 있었는데, 가평군과 가평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이야기와 많은 오해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사익을 우선했던 적이 없으며, 특히 편취가 있었던 적은 절대 없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와 관련, 인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1200∼1400개 정도의 축제 중 가장 건전한 재정을 가진 축제로 타 지자체에서 부러워하는 무대”라면서 “가평의 축제이자 ‘대한민국의 축제’로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에 따르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의 전체 예산은 20억원 정도. 이중 33∼35%에 해당되는 부분을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가평군 등으로부터 보조금으로 충당했다. 티겟 세일즈와 스폰서 부분으로 충당한 예산이 각각 33% 가량이다.

올해 행사에 대해 인 이사장은 “축제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약간 유동성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약간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관련, 인 이사장은 “올해는 보조금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게 돼 현실적으로 많은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행사 후원기업에 대해 “작년 행사에는 11년 동안 후원한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과 10년째 후원을 이어 온 롯데멤버스 등 7개 기업이 후원했다”면서 “올해는 후원기업을 대폭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기업이 적을 경우엔 행사 예산에 사재를 출연할 각오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 이사장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답했다.

인 이사장은 “ ‘언제까지 가평군에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지원을 지속해야 하느냐’는 얘기는 오래 동안 나왔던 부분”이라며 “보조금 지원없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또 “사실 여부는 재판을 통해 정리될 것인 만큼 올해 10월 행사를 멋지게 만들어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고 본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인 이사장은 끝으로 “이 위기를 여러 면에서 다시 바라보고, 개인적으로는 변모하고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열심히 해서 내실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인 이사장은 이달 말까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예년보다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2004년 9월, 처음 개최된 이래 작년까지 14회째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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