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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테마파크’ 위탁업체 억울함 호소 2018-03-19 15:46
2년 가까이 10억 이상 손실 주장

【에코저널=가평】가평군 자라섬의 수상클럽하우스·마리나시설인 ‘가평 자라섬 테마파크’ 위탁운영을 맡은 업체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부당한 행정으로 2년 가까이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주)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6월, 가평군시설관리공단과 연간 1억2천만원의 임대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 및 마리나시설 관리 운영’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곰엔터테인먼트는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이 사업자를 선정하기 이전에 선행해야 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위탁운영업체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곰엔터테인먼트 권호재(41) 대표는 “커피숍 매점 등을 운영하는 수상클럽하우스의 경우엔 유선허가를 받아야 영업이 가능한데, 오수·하수를 배출하는 관 설치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사업 첫해인 2016년 6월 말부터 성수기 1개월 가량 손을 놓고 영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항의하자, 공단은 뒤늦게 ‘수상클럽하우스 내 선박 등록 지연을 원인으로 계약기간의 연장 또는 변경을 청구하거나, 사용료 감액을 청구할 수 없다’는 새로운 조항을 넣은 별도의 계약서를 만들어 서명을 요구했다. 사업주는 또 공단의 요구로 ‘선박 등록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삼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도 써줘야 했다고.

▲곰엔터테인먼트 권호재 대표가 제시한 두 가지 내용의 ‘자라섬 수상클럽하우스 및 마리나시설 관리 운영’ 민간위탁 계약서.

마리나시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위탁운영 계약이 체결된 뒤 제반 행정절차를 사업자가 나서서 해야 하는 고충이 이어졌다는 것.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등 수상레저 사업을 하려면 마리나시설의 ‘수상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근 어촌계의 반발로 2016년 1∼2개월, 2017년 5∼6개월 이상의 협상 시간이 소요됐다.

사업주는 매년 어촌계와 수상허가를 받기 위한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

1개월 전까지 공단에서 ‘자라섬테마파크’ 담당부서인 레져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덕교 사업경영팀장은 “어촌계와의 협의문제는 가평군에 매년 갱신하지 않고, 하는 방안을 협의해봤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행정절차 등의 문제는 민간위탁사업자 모집 공고에서 사업주에게 미리 공지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정 팀장은 이어 “민간위탁업체의 손실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별도로 보상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돼 있고, 양측이 별도 합의에 상당한 진적이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위탁 계약서. 3조에는 일부 내용이 추가된 부분이 보인다.

권호재 대표는 “공단이 자체 소유 시설인 수상클럽하우스와 마리나시설을 민간에 위탁하려면 사업주가 안전하게 영업이 가능하도록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민간위탁업자가 각종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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