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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고등학교 명문대 합격률 높은 이유는? 2018-02-01 16:48
【에코저널=양평】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시골의 작은 학교인 양서고등학교가 지속적으로 높은 명문대 합격률을 보이면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양서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 학교가 아니다. 경기도내 중학교 졸업생들로 한정된 입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일반고등학교인 양서고가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 고등학교 유형은 크게 4가지다. 실업계 학교인 특성화고, 원주 민족사관학교·전주 상산고 등의 자사고,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 일반고등학교 등으로 나뉜다.

양서고등학교의 경우, 1979년 양서종합고등학교로 설립된 뒤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자율학교는 지역 입학 제한이 없어 전국 어느 중학교에서나 응시 가능했다.

양서고는 지난 2010년부터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됐다. 이때부터 입학자격이 경기도내에 위치한 중학교 졸업생으로 제한됐다.

▲양서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

우선 양서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기숙학교(boarding school)’라는 점이다. 학업 집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공동체 생활을 통한 장점도 많다. 서로 배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자기 계발 효과도 크다. 남·여학생 기숙사에는 전담 사감관리교사들이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및 생활관리까지 책임진다.

양서고의 학생 관리는 밤낮으로 이뤄진다. 정규수업 시간 외에도 매일 늦은 저녁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많다. 양서고 교육프로그램 중에는 학업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1대1 클리닉’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2명∼5명 정도 그룹의 학생들에게 수학이나 영어 등 부족한 특정 과목을 방과 후 별도의 시간을 마련, 지도한다.

소수 학생들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특강’도 운영된다. 수학, 과학탐구 등의 과목을 위주로 야간학습시간에 외부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양서고 대학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은 ‘전공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학생별로 개성에 맞는 희망 전공을 찾아주고, 전공과 연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공연구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서고등학교 ‘1대1 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이 부족한 과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모두 6단계 과정의 전공 적합성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전공을 탐구하게 된다. 학생부 종합전형인 수시 입시는 물론 학생들의 지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양서고 학생들은 공부에 치우치는 것도 경계한다. 1인 1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끼를 한껏 발산한다. 학생들은 악기 연주 수업, 골프, 농구, 유도 수업 등을 학업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한다.

주중에는 주로 교과 관련활동을, 주말에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한다. 그 중 하나인 ‘토티스쿨’은 교육 소외 지역인 양평군 특성상 사교육을 받기 힘든 양수중, 서종중, 국수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업 관련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양서고등학교 남학생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양서고 한상 교장은 “양서고등학교가 좋은 학교로 소문난 이유는 대학 입시 결과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인성과 학업 능력 배양, 학교에 헌신하는 교사와 이를 따르는 학생,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에 절대적인 신뢰가 더욱 높이 평가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이어 “교사와 학생이 지금처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간다면 양서고에서 ‘학생들의 행복 찾기’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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