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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강우로 싹 트는 ‘밀’ 이삭 비율 늘어 2018-05-15 14:01
【에코저널=전주】최근 연구에 따르면, 밀이 자라는 동안 평균 기온이 1℃ 오르면 수량은 약 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봄철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한 밀 이삭의 싹 나기(수발아)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삭 싹 나기는 수확 전 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이 싹 트는 현상으로, 수확량과 가공성을 떨어뜨려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현재까지는 온도 상승이 밀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시험이나 연구 자료가 부족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시험 결과, 봄에 이상고온과 강우가 잦아지면서 밀 이삭에 싹이 나는 비율이 5배~15배 이상 늘었고, 이는 생산량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이 1℃ 상승함에 따라 밀의 이삭 패는 시기는 약 2.8일, 이삭 팬 후 성숙기까지는 약 2.3일 단축됐다. 이는 전체 생육 기간 단축을 초래해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낱알은 1119개/㎡, 천알무게(천립중)는 약 1.2g, 수량은 27kg/10a 감소했다.

이삭에 싹이 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수확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밀이 성숙하면 비가 오기 전에 수확해 최대한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수확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는지 확인하고, 수확 시기에 3일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 밀이 성숙했을 때 바로 수확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오명규 작물재배생리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확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밀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lbk@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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