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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3에 등장한 한국 환경운동가 시위 피켓 2017-11-13 09:03
【에코저널=서울】독일 본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운동가들이 만든 시위 피켓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당사국 모두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는 노아의 방주 피켓.

손잡이가 밧줄로 만들어진 이 피켓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그려져 있고 피켓 손잡이를 잡으면 마치 배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큰 배에는 ‘Paris Agreement (파리기후협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상단 문구에는 ‘Stick to it. (계속 붙어 있어라)’, ‘기회는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부연설명이 적혀있다. 이는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 트럼프 정부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모든 국가는 지구라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오늘날 환경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강대국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노아의 방주’ 피켓은 제23회 기후변화당사국회의에 참가하는 권세중(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광고기획자 이제석(이제석 광고 연구소 소장) 사전회의 중 권세중 국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됐다. 2015년 결의한 파리협정 이행방안 마련을 위해 198개 당사국이 COP23에 참여한 가운데 처음 공개됐다. 현지 언론 관계자는 “현재 국제 정세를 정확히 꼬집었다”고 평가했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현지 취재기자.

환경재단은 기후변화당사국회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환경문제에 국경이 없다는 것을 알려왔다. 2015년, 2016년도 광고인 이제석씨와 함꼐 액자를 넘어서 대기오염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사진작품전으로 파리와 마라케시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고, 베이징에서는 석탄가루에 찌든 산타크로스 퍼포먼스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자’는 운동을 이어왔다.

▲지구의 온도를 측정하는 거대한 온도계 게릴라 퍼포먼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당사국 모두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는 작품과 거대한 온도계를 지구표면에 꽂아놓고 지구온도를 측정하는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온도계는 현재 환경 오염 정도를 시간으로 표현하였다. 지구위기시계는 현재 9시를 넘어 ‘위기’ 상황이다. 이 거대한 온도계를 지구표면에 꽂아놓은 피켓 역시 큰 호응을 끌었다.

한편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 중이다. 지난해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총회에서는 2018년까지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지침을 마련했으며, 이번 COP23에서는 이 지침들을 어떤 방법으로 이행할지 논의한다. 총회는 매년 198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하며 각국의 시민사회활동가와 전문가도 현장을 찾아 캠페인,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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